볼트 “세계선수권 100·400m 계주만 출전”
볼트 “세계선수권 100·400m 계주만 출전”
  • 승인 2017.07.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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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니커르크와 200m 대결 무산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100m, 400m 계주만 출전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볼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허큘리스 EBS 미팅 기자회견에서 “내 마지막 무대인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이 목표다. 승리를 이어가며 은퇴하고 싶다”고 밝히며 “하지만 200m ‘위닝 노트’는 이미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고 했다.

8월 4일 개막하는 런던 세계선수권에서는 200m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볼트는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총 1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했고 2011년 대구에서는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해 200m와 400m 계주에서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선 4차례 세계선수권에서는 100m, 200m, 400m 계주 등 3개 종목에 출전했지만, 은퇴 무대인 런던에서는 2개 종목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볼트는 올 시즌 200m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훈련 또한 100m에만 집중했다.

글렌 밀스 코치는 올해 초 “볼트가 올해 200m에 뛰는 건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볼트의 세계선수권 200m 불참을 예고했고, 이날 볼트가 ‘200m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세계 육상 팬들에는 아쉬운 소식이다.

400m 세계기록 보유자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프리카공화국)는 런던 세계선수권에서 200m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팬들은 볼트와 ‘400m 볼트’라는 별명을 지닌 판니커르크의 200m 대결을 기대했다.

볼트는 “판니커르크와 200m 대결이 불발된 건, 내게도 무척 아쉬운 일이다. 판니커르크가 늦게 200m에 뛰어들면서 그와 대결을 기회가 없었다”며 “나는 판니커르크와 승부가 전혀 두렵지 않다. 다만, 우리는 너무 늦게 서로에 대해 알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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