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잊어라…대구 ‘연승 질주’
부진 잊어라…대구 ‘연승 질주’
  • 이상환
  • 승인 2017.07.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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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 1-0 승…상주와 2점차
강호들 꺾으며 도약 발판 마련
에반드로, 전반 19분 결승골
이적 수비수 ‘촘촘 수비’ 빛나
에반드로
“이것이 특급 골잡이 클라스” 대구FC 에반드로가 23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강원FC전 전반 19분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를 따돌리고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확 달라졌다. 최근 클래식 생존조차 힘들어 보였던 대구가 강호들을 잇따라 제압하는 파란을 연출하고 있다.

대구는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에반드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대구는 승점 22점(5승 7무 11패)을 기록하며 리그 10위를 유지했다.

이날 수원에 0-3으로 패한 9위 상주 상무(승점 24)를 2점차로 따라붙어 추격의 가시권안으로 끌어 들였다.

대구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9일 열린 22라운드에서 클래식 강자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완파하는 올 시즌 최대의 파란을 일으킨데 이어 승격동기이지만 리그 상위에 올라 있는 강원 마저 꺾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첫 연승과 함께 강등권에서 벗어나며 중위권 도약까지 바라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대구는 지난 21라운드까지 8경기 무승(4무 4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사실상 리그 최하위권으로 추락, 강등이 유력해지는 어려운 상황으로 몰렸다.

하지만 최근 프로축구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수 자원을 잇따라 수혈하면서 팀 분위기를 쇄신, 활로을 찾았다. 대구는 이적시장에서 브라질 공격수 주니오를 재영입하는 것을 비롯해 부산에서 공격수 전현철을, 호주 대표출신 수비수 프라니치, FC서울 수비수 김동우를 영입하며 팀을 재정비 했다.

이날 대구는 이적생 수비수 프라니치와 김동우를 교체 투입, 쏠쏠한 재매를 봤다.

대구는 이전까지 22경기에서 36실점을 기록, 전남(40실점)과 인천(37실점)에 이어 12개 팀 중 최다실점 3위를 기록할 만큼 수비라인에 허점을 노출했다.

하지만 이날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후반 이적생들을 투입해 단 1점도 내주비 않는 촘촘함 수비로 1점차의 박빙의 승부를 승리로 지켜냈다.

대구의 특급 골잡이 에반드로는 전반 19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8호골이다.

상주는 수원 원정에서 홈팀 수원삼성에 0-3으로 완패했다.

5연승을 달린 수원은 12승6무5패(승점 42·42골)를 기록해 울산 현대(승점 42·24골)에 다득점이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대구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조나탄은 시즌 17·18호골을 터뜨리며 득점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 현대는 서울 원전에서 이재성과 이동국의 연속골로 홈팀 FC서울을 2-1로 물리쳤다.

전북은 승점 47점으로 선두질주를 이어갔고, 서울은 승점 34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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