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 사무처장 후임
“경북체육회 사무처장 후임
  • 이상환
  • 승인 2017.07.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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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무원 낙하산 막아야”
오늘 김상동 現 사무처장 퇴임
차기 인사 내정설 등 나돌아
체육계 “전문 경영인 영입해
예속화 방지” 개선 여론 일어
전문(엘리트)과 생활체육을 관장하는 경북체육회를 이끌 사무처장 후임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북체육회는 25일자로 현 김상동 사무처장이 퇴임함에 따라 사무처장 자리가 공석이 된다.

이날 퇴임하는 김상동 사무처장은 지난 2월 17일자로 전임 이재근 사무처장이 국가대표 선수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경북도에서 파견 형식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김 처장은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고향인 예천군수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날 명예 퇴직을 해 5개월 여 만에 다시 사무처장 자리가 공석이 된 상황이다.

차기 사무처장 인사는 이미 경북도에서 퇴직 또는 퇴직을 앞둔 고위 공무원의 내정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조만간 경북도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어 인사시점과 맞물려 경북체육회 사무처장 선임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 고위 공무원들이 대거 출마를 선언한데다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인사들이 많아 인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더구나 김관용 경북지사가 내년 7월 3선을 끝으로 퇴임을 하게 됨에 따라 경북체육회 사무처장 후임 및 경북도 관변단체장 인사에도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 경북도에서 출연하는 관변단체의 고위 공무원 낙하산 인사에 대한 개선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낙하산 인사’는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전문 체육인에게 체육회 운영을 맡기는 추세에 역행한다는 것이다.

이는 고위 공무원 ‘낙하산 인사’ 대물림과 ‘체육단체의 기관 예속화’에 대한 반대 여론과 맞물려 있다.

특히 경북체육회는 올해 전문과 생활체육 통합단체로 출범하면서 경북도의 무리한 조직개편과 전례없는 사무처장 파견 인사 등으로 체육회 안팎의 반발을 샀다.

이 때문에 5개월 만에 공석이 된 사무처장 인선에서 다시 낙하산 인사가 이루어질 경우에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체육계 한 원로는 “자치단체의 출연을 받는 체육단체가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인 점은 감안해도 이제는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고 전문단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론화를 거쳐 전문가를 영입하는 방향으로 사무처장 인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전국적으로도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체육인 등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체육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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