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도 부상·무득점 수모…안 풀리는 삼성
레나도 부상·무득점 수모…안 풀리는 삼성
  • 윤주민
  • 승인 2017.07.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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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 0-7…영봉승 헌납
레나도, 타구 맞아 손목 부상
골절로 한 달 회복기간 필요
타선, 1~4회 전원 삼자범퇴
레나도
‘마른 하늘 날벼락’ 2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 3회초 NC 선두타자 박석민의 타구에 맞은 삼성 선발 레나도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로테이션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선발로 출장한 레나도가 또다시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이날 레나도는 3회 NC 선두타자 박석민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고통을 호소, 불가피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 구단 측은 “레나도가 중수골 기저부 골절 소견을 받았다. 회복까지는 최소 한 달 정도 걸린다. 내일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범경기 부상 이후 55일 만에 1군무대를 밟았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30일 가량 전력에서 이탈한다. 지난 19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페트릭 역시우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으로 최소 4주 이상 마운드를 비워야 하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이날 레나도의 부상으로 마운드가 흔들린 삼성은 0-7로 NC에게 영봉승을 헌납했다. 주중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4연승도 무산됐다. 시즌 38승 4무 54패째.

불펜에서는 권오준이 중간 계투로 마운드에 올라 NC의 뒷심을 틀어 막았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헛품만 팔았다. 지난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2이닝 동안 공 39개를 던지며 롯데전을 연장으로 이끈 권오준은 이날도 레나도에 바통을 이어 받아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3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뒷문을 잠갔다.

권오준에 이어 올 시즌 첫 1군 무대를 밟은 임대한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6회 이상호-손시헌-김태군을 삼자범퇴로 잡아냈지만 7회 순식간에 3점을 내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8회 김동호가 2이닝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타선의 부진이 가장 컸다. 이날 삼성은 NC 선발 해커에게 원천봉쇄 당했다. 1~4회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무기력했다. 5회 러프의 중전 1루타와 이승엽의 사구로 출루하는데 성공했지만 후속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이날 첫 득점 기회를 놓쳤다. 사실상 7회까지 해커의 손에 꽁꽁 묶였다. 박한이의 멀티히트와 러프의 1안타로 단 3안타에 그쳤다.

한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가 양현종의 시즌 첫 완투승을 앞세워 SK를 9-1로 물리쳤다.

윤주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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