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살아있네”
“라이벌, 살아있네”
  • 승인 2017.07.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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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샌프란시스코전
류현진-범가너 자존심 대결
양 선수 7이닝 무실점 무승부
황재균상대로투구하는류현진
황재균 잡은 류현진 류현진(왼쪽·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회에 황재균을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황재균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연합뉴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자존심 대결은 무승부였다.

하지만 부상 이후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두 좌완 선발은 시즌 최고 투구를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류현진과 범가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전에서 선발로 대결했다.

2014년 9월 13일 이후 1천52일 만에 치른 리턴 매치였다.

류현진은 2015년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을 했고, 류현진이 돌아온 올 시즌에는 범가너가 4월 오토바이 사고로 어깨를 다쳐 생애 첫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3년 가까이 엇갈리기만 했던 둘은 모처럼 맞붙은 경기에서 전성기 시절 구위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5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했다. 삼진은 7개나 잡았고, 볼넷은 한 개만 내줬다.

범가너의 기록도 똑같았다. 그는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류현진과 범가너 모두 올 시즌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상대 선발이 완벽하게 마운드를 지켜,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둘 다 만족할만한 결과였다.

한편 앞선 4차례 대결에서는 범가너가 우위를 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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