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난조’ 삼성, 길어지는 연패 터널
‘투·타 난조’ 삼성, 길어지는 연패 터널
  • 윤주민
  • 승인 2017.08.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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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4-14 완패…5연패 늪
선발 안성무, 1이닝 5실점 강판
김대우 8실점에 추진 동력 잃어
타선, 전원 안타에도 4득점 그쳐
안성무
“다음에 더 잘하면 돼”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2회초 무사 2,3루에서 삼성 선발 안성무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총체적 난국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8월 두산과의 주중 첫 3연전(8월 1~3일)에서 스윕을 헌납하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이달 최소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해야 겨우 ‘가을야구’의 꿈을 그릴 수 있다.

그러나 구멍난 마운드와 침체된 타선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안개가 짙어지고 있다.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4-14으로 완패했다. ‘디펜딩 챔피언’두산을 상대로 맥을 못 췄다.

사실상 마운드와 타선에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마운드는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무너졌고, 타선에서는 응집력이 부족했다.

삼성은 이날 선발 안성무가 무너지면서 분위기 쇄신에 실패했다. 최소 1승이 절실했던 삼성으로선 타격이 컸다. 지난달 28일 넥센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안성무는 이날 김한수 감독에게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결과는 처참했다. 1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안성무는 이날 1회부터 사구로 최주환에게 출루를 허용한 뒤 제구난조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민병헌에게 중전 3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아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2회 1점을 내준 뒤 김대우에게 바통을 넘겼지만 박건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5실점을 기록했다. 1이닝 동안 44개 투구수를 기록했다.

안성무가 기대 이하로 부진했지만 김대우가 내준 8점이 뼈아팠다. 삼성은 안성무가 부진하자 곧바로 김대우를 투입했다.

불펜 가동전까지 뒷문을 맡긴 것. 그러나 김대우는 이날 4이닝 동안 11개 안타를 얻어 맞으면서 8점을 내줬다.

경기 후반 추격의 동력을 잃게 했다. 3회 에반스부터 시작된 두산 타선을 상대로 곤욕을 치렀다.

결국 타자일순하며 오재원까지 이어진 타선에서 7점을 허용했다. 사실상 지난 6월 21일 선발로 승을 따낸 이후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는 셈이다.

타선에서는 선발 엔트리 전원이 안타를 생산했다. 장단 13안타를 몰아쳤지만 결과는 4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득점권 찬스에서 무기력했다. 3회 이승엽이 2타점 적시타와 박한이의 1타점 안타로 3점을 냈다.

하지만 이미 12점을 내준 상황에서 추격은 역부족이었다.

5회 러프가 시즌 19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6~9회 단 1점도 올리지 못하면서 빛을 잃었다.

한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넥센이 SK를 11-3으로 물리치면서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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