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세계육상 선수 30% 이상 도핑”
“2011 대구세계육상 선수 30% 이상 도핑”
  • 승인 2017.08.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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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獨 대학, 참가자 인터뷰
“확실한 의사 표현만 집계
실제 도핑 선수 더 많을 것”
당시 테스트선 0.5%만 적발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⅓ 정도가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메디컬 스쿨과 독일 튀빙겐 대학은 2011년 한국 대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과 그해 카타르에서 치른 팬 아랍 육상대회 참가자 5천여 명 중 40%에 달하는 2천168명을 인터뷰했다.

두 대학은 오랜 분석 끝에 최근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30일(이하 한국시간) 이를 비중 있게 다뤘다.

연구팀은 “2011년 대회 시작 전 12개월 안에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꽤 많은 선수가 금지약물 복용을 인정했다.

보고서는 “대구 세계선수권대회 참가자 30∼31%, 카타르 팬 아랍 대회 참가자 40∼45%가 금지약물 복용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해리슨 포프 하버드 메디컬 스쿨 교수는 “여러 방법으로 ‘금지약물 복용 여부’를 물었고, 긍정적인 신호를 준 응답을 카운트했다. 정말 확실한 의사를 표한 선수만을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로 분류했다”며 “실제로는 응답자보다 더 많은 선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했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시행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된 선수는 참가자 중 0.5%에 불과했다.

금지약물 성분을 검출하는 ‘안티 도핑 기술’은 ‘도핑 테스트를 피하는 기술’보다 늦게 발전한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주요 육상대회 때 도핑 테스트에 걸리는 선수는 1% 미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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