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 VAR 판정 유감
“전북전 VAR 판정 유감
  • 이상환
  • 승인 2017.09.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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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확실하게 밝혀야”
대구FC, 소명 요청 공문 제출
“조현우 골킥, 명확한 restart”
축구연맹 “골 무효 문제 없어
주의 의무 소홀했던 심판 징계”
대구FC가 지난 24일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전에서 불거진 ‘VAR 판정 논란’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관련 소명 요청 공문을 제출했다.

대구FC는 26일 “심판 판정을 존중한다. VAR의 도입 취지도 이해한다. 그러나 VAR이 근본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안타깝고 심히 유감스럽다. 모든 구단이 승점 1점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쏟아낸다. 구단의 책무이자, 팬들을 위한 당연한 의무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땀이 왜곡되는 것을 바라진 않을 것이다. 대구FC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성의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심판 평가회의를 열고 논의한 결과, 비디오 판독을 거쳐 대구의 ‘골 무효’를 선언한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구는 이날 경기 후반 39분 발생한 조현우 선수의 골킥 상황이 명백한 ‘restart(경기 재개)’ 상황으로 IFAB(국제축구평의회) ‘VARS EXPERIMENT PRACTICALITIES’ 4항에 의거, VAR 리뷰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판단, 문제를 제기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경기규칙 8조 ‘The Start and Restart of Play(경기 시작과 재개)’에 따르면 골킥은 프리킥(직접 또는 간접), 페널티킥, 스로인, 코너킥과 함께 restart(경기 재개) 상황에 해당하며, K리그도 해당 경기규칙에 따라 운영된다. 또한 프로축구연맹도 지난 6월 14일 감독, 코치, 주장, 사무국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K리그 VAR 설명회’에서 ‘스로인(restart 상황) 파울 여부는 VAR 리뷰 시 판단하지 않음’이라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 후반 13분 VAR(영상판독심판)을 통한 득점 무효 및 후반 5분 정혁 선수의 골키퍼를 향한 백패스, 후반 42분 세징야 선수의 두 번째 옐로우카드 등의 상황에 대해서도 공식 소명 요청을 제출했다.

박필준 주심은 올 시즌 다섯 차례 대구FC 경기에 배정되었으며, 대구 선수들에게 경고 19회, 퇴장 2회, VAR 득점 무효 2회 등의 판정을 내렸다. 이에 반해 상대 선수들은 경고 7개를 받는 데 그치는 등 편파적인 판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대구-전북전 주심과 제2부심에게 득점이 된 후에야 골 무효를 선언한 건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판단해 경기 배정정지 징계를 내렸다. 해당 심판에 대해선 올 연말 인사 고과 산정 때도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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