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D-100…지구촌 겨울 대축제 ‘카운트다운’
평창올림픽 D-100…지구촌 겨울 대축제 ‘카운트다운’
  • 승인 2017.10.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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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개국 선수 5천명 열전
평창 등 12개 경기장서 진행
6곳 신설·6곳 시설 보완·개량
8천723억 투입…공정률 98.8%
韓, 금메달 8개 등 종합 4위 목표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을 빛낼 성화도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화려한 불꽃을 피우고 봉송에 나서 ‘지구촌 겨울 스포츠 대축제’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내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플라자에서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2월 9~25일)은 17일 동안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전 세계 100여 개국을 대표하는 5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15개 세부종목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친다.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치러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삼수(三修) 끝에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따돌리고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평창조직위원회는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과 경제·평화·환경·문화·정보통신기술(ICT) 주제를 앞세워 막바지 대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창올림픽은 평창, 강릉, 정선 등 총 12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설상 종목은 정선 알파인 경기장,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보광 스노 경기장, 용평 알파인, 알펜시아 스키·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치러지고, 빙상 종목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아이스 아레나, 강릉·관동 하키센터,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다.

12개 경기장 가운데 6곳만 새로 건설하고, 나머지 6곳은 기존 시설을 보완하거나 개량해서 활용한다.

경기장 건설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8천723억원으로 전체 공정률은 98.82%에 달해 마무리 단장만 남았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 플라자도 완공됐다.

쇼트트랙과 피겨 경기가 펼쳐지는 강릉아이스아레나는 테스트 이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고, 강릉하키센터와 관동하키센터도 공사를 끝냈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도 단장을 끝내고 지난 2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지난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는 평창올림픽을 밝힐 성화까지 채화돼 사실상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어느덧 대회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그동안 준비 과정은 험난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한국 사회를 강타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대회 준비에 직격탄이 됐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정국과 함께 ‘최순실 파문’이 수사를 받으면서 평창올림픽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졌고,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계에서 개진되면서 대회 준비에 탄력을 받았다.

정부의 관심이 커지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스폰서 확보에도 숨통이 트였다.

평창조직위는 ‘최순실 파문’의 악재로 스폰서 모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7월까지 목표액(9천400억원)의 95.1%인 8천944억원만 모았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기업들의 스폰서 참여를 요청했고, 한국전력공사가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폰서로 나서면서 단숨에 목표액을 넘어섰다.

조직위는 9천470억원의 후원액(18일 기준)을 모으면서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2018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총 20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4위에 오르는 것이다.

또한 불모지나 다름없던 설상 종목에서도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내거는 등 태극전사들도 개최국의 자존심을 걸고 막바지 훈련에 비지 땀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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