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집중 육성해 스피드 끌어올릴 것”
“젊은 피 집중 육성해 스피드 끌어올릴 것”
  • 이상환
  • 승인 2017.11.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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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새 각오
대형 선수 대신 R리그 출신 발굴
‘즉시 전력감’ 중견선수 영입도
중국 전지훈련 등서 전력 담금질
“시민구단 한계 넘어 팬 기대 보답”
대구fc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 대구FC 제공

“지난 한해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올 시즌에도 보다 재미있는 축구로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단장 겸임)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에는 힘든 시즌이었지만 목표인 클래식 잔류 목표를 달성한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면서 “올 시즌에는 한단계 더 성숙된 모습으로 대구시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FC는 지난해 3년여 만에 1부리그인 클래식 무대로 승격한 후 1부리그 12개 구단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대구는 총 37경기를 치러 10승 14무 13패(승점 44)를 기록했다. 37경기에서 49득점에 52실점을 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1.32골이며, 실점은 1.41을 기록했다.

2부리그인 챌린지에서 승격한 시민구단이 첫 시즌에서 낸 성적으로는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대표이사는 일찌감치 올 시즌 구상에 여념이 없다. 클래식 승격 첫해인 지난시즌 목표인 ‘클래식 생존’을 달성한 만큼 더 큰 꿈을 향한 구상에 들어간 것이다.

조 대표이사는 지난해 클래식 승격 후 3계년 계획을 세웠다. 첫해인 지난시즌 생존 목표인 첫 단추를 잘 뀄다. 다음목표는 올 시즌 클래식 리그 상위 6개 구단이 우승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상위스플릿 진출이다.

그 다음은 현재 대구 북구 고성동에 건립중인 대구FC전용구장이 완공되는 2019년 시즌 클래식 리그 우승을 정조준한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선수단 정비와 코칭스태프 및 외국인 선수 진용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지난시즌 이영진-손현준 감독의 잇따른 하차 후 바통을 이어받은 브라질 출신 외국인 감독 안르레 대행에게 선수단을 다시 맡기기로 했다.

조 대표이사는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단을 잘 이끌어 클래식 잔류를 달성한 만큼 안드레 감독과 함께 올 시즌 목표를 향해 다시한번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는 브라질 출신 3인방 세징야-에반드로-주니오와의 재계약을 추진중이다. 세징야의 경우는 구단과의 계약이 된 상황이다.

에반드로와 주니오의 경우는 조건에 따라 변수가 있을 전망이다.

현재 두 선수는 자금력이 좋은 중국과 태국리그 이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건에 따라 잔류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선수의 경우는 예산이 열악한 시민구단의 한계가 있는 만큼 대형선수 영입은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R리그를 통해 발굴한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올해 가능성을 보인 박한빈, 김진혁, 홍정운, 김대원 등의 젊은 피를 중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올 시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만큼 즉시 전력감인 중견선수의 영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조 대표이사는 올 시즌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한템포 더 빠른 속도축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수단에 이를 주문할 예정이다. 최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최근 치른 콜롬비아와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달라진 점이 이 부분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대구FC도 올해 클래식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상위권 전력을 갖추려면 전체적인 스피드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조 대표이사는 이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일찌감치 동계훈련 계획을 세웠다. 외국인 선수 및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단 정비를 마무리 한 후 1월 중국 곤명으로 1달여 간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이어 2월에는 제주에 스프링캠프를 마련해 국내외 팀들과의 실전훈련을 통해 내년시즌 가용할 전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지난시즌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에도 팀이 클래식 무대에서 강팀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올 시즌에도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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