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만 품은 삼성, 마운드 재건 본격 시동
아델만 품은 삼성, 마운드 재건 본격 시동
  • 윤주민
  • 승인 2017.11.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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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43경기 등판 우완 투수
총 105만 달러에 영입 확정
포심패스트볼 최대 150㎞
인성·성실함 등도 ‘합격점’
아델만
삼성 라이온즈가 ‘마운드 재건’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3경기에 등판한 우완 투수 ‘팀 아델만(30·사진)’을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은 이날 105만 달러(약 11억4천만원·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5만 달러)에 아델만과 계약했다.

이날 오전 삼성은 아델만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오후에 영입을 확정지었다.

삼성은 내년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영입 시스템을 대폭 보완했다.

기본 기량 점검은 물론 내구성에 초점을 두면서 인성과 성실성에도 비중을 뒀다.

사실상 2년 연속 ‘악몽’을 겪은 삼성이기 때문에 이 같은 절차는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아델만의 신체조건은 좋다.

1987년생으로 키 1m96㎝, 몸무게 102㎏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우완 투수다.

속구 평균 구속은 약 145km,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찍힌다. 속구와 변화구의 제구력까지 고루 갖춘 투수라는 평이다.

삼성은 “익스텐션 측면에서 공을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가 던지는 유형으로 공의 무브먼트가 뛰어난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려도 뒤따른다.

실제 한국 프로야구에 적응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2017시즌 비슷한 체격으로 1선발로 기대를 모았다가 시즌아웃 된 레나도가 그 예다.

이날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한수 감독은 “솔직히 정확하게 어떤 말로 평가할 수 없다. 결과는 지켜봐야 아는 것이다. 일단 건강하게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아델만을 2선발로 꼽고 있다. 변화구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고 치켜세웠다. 남은 외국인 선수와 관련해서는 “이번 외인 선발은 전적으로 스카우트팀에 맡겼다. 아직은 진행 중이다”고 했다.

아델만은 계약을 마친 뒤 “명문 삼성에 입단해 기쁘다. 내가 등판하는 날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팬들이 더 신나게 응원할 수 있도록 마운드에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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