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월드컵 베이스캠프 ‘저울질’
신태용호, 월드컵 베이스캠프 ‘저울질’
  • 승인 2017.12.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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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두고 고심
선수 이동시간·기후 등 고려
모스크바, 접근성 뛰어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설 우수
申 “훈련 여건 최우선 둘 것”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좀 더 무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16강 진출의 전초기지로 사용할 베이스캠프는 최종 어디로 정해질까?

신태용호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벌인 경기장 3곳이 확정됨에 따라 베이스캠프 선정 작업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 후 경기장 3곳에 대한 2차 답사를 벌인 김남일 코치와 김대업 국가대표지원실장이 오는 6일 귀국하면 내부 논의를 거쳐 베이스캠프를 확정할 방침이다.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했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베이스캠프였던 루스텐버그는 경기장 간 이동 거리나 훈련여건이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베이스캠프였던 이구아수는 지리·기후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H조 4개국 중 이동 거리가 5천151㎞로 같은 조의 벨기에(1천984㎞), 알제리(3천992㎞), 러시아(4천304㎞)보다 길어 아쉬움이 남았다.

앞서 지난 10월 유럽 원정 평가전 때 신태용 감독이 1차 답사를 통해 후보로 압축한 도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2곳.

당시 신 감독은 러시아, 모로코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베이스캠프 후보지 5곳 가운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2곳을 직접 둘러봤다. 베이스캠프 선정 조건은 경기장 이동을 위해 공항과 가까운지의 교통 접근성과 기후 조건, 훈련장 시설 여건 등이다.

현재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베이스캠프 후보인데 두 곳은 장단점을 갖고 있다.

유력 후보인 페테르부르크는 날씨와 훈련장 여건이 좋은 편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본선이 치러지는 내년 6월 평균 기온이 섭씨 16도 안팎으로 쾌적하다. 치안 여건도 좋은 편이고, 훈련장 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사전 답사에서 확인됐다.

다른 후보지 모스크바보다는 이동 거리가 조금 멀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차전 장소인 니즈니노브고로드까지 1천140㎞(비행시간 1시간 30분), 2차전 장소인 로스토프나노두까지 1천824㎞(2시간 15분), 3차전 장소인 카잔까지 1천540㎞(1시간 50분)이다.

반면 모스크바에서는 니즈니노브고로드까지 425㎞(비행시간 50분), 로스토프나노두까지 1천109㎞(1시간 40분), 카잔까지 825㎞(1시간 20분)로 조금 가까운 편이다. 베이스캠프 후보지에서 경기장까지 접근성 면에서는 모스크바가 낫다고 할 수 있다.

신 감독은 그러나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 후 귀국 인터뷰에서 “1시간 30분이든 1시간 50분이든 20분 정도 비행기를 더 타고 덜 타고는 큰 차이가 없다”면서 “무엇보다 (베이스캠프는) 숙소에서 편안하게 쉬고 훈련할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면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쪽에 더 힘을 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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