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이적 후 받은 사랑 보답”
삼성 라이온즈 투수 우규민(32)이 1억원 이상 고약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우규민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을 찾아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에게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우규민의 성금은 포항 지진피해 구호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로써 우규민은 전국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중 1천68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중 스포츠 스타는 우규민을 비롯해 김태균(한화), 류중일 LG 감독, 진갑용 삼성 코치, 정근우(한화), 손승락(롯데), 임창용(KIA) 등 18명이 있다.
우규민은 지난해 FA자격을 획득한 후 4년 65억에 삼성과 계약을 맺었다. 올시즌은 27경기에 나서 7승 10패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했다.
이날 우규민의 기부금은 포항 지진피해 구호 등에 쓰일 예정이다.우규민은 “야구와 같이 우리 사회도 서로 도울 때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삼성 이적 후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했다”면서 “이번 기부가 포항 주민분들과 어려운 이웃들의 행복에 작은 기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