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이세돌, 맥심배 대회서 70번째 격돌
이창호-이세돌, 맥심배 대회서 70번째 격돌
  • 승인 2017.12.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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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전적 앞서지만
맥심배에서 유독 밀려
입신(入神·9단의 별칭) 최강자를 가리는 맥심배 첫판부터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거물 대결이 성사됐다.

이창호 9단은 20일 서울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1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 대진 추첨에서 이세돌 9단의 토너먼트 상대로 뽑았다.

이세돌 9단은 카누포인트 상위자로서 미리 대진표에 분산 배치된 8명 중 한 명이었다. 카누포인트는 최근 2년간 국내외 성적을 점수화한 맥심배 포인트다.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양이(兩李) 대결’은 이번이 70번째다.

상대 전적은 이창호 9단이 36승 33패로 앞선다.

하지만 맥심배에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세돌 9단은 맥심배에서 통산 5차례 정상에 올랐다. 2016년 제17회 대회에서 5번째 우승을 거뒀다. 이는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반면 이창호 9단은 유독 맥심배에서 우승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맥심배 상대 전적으로는 이세돌 9단에게 1승 2패로 밀린다.

이창호 9단은 “제가 커피를 늦게 시작해서 이 대회 우승이 없는 것 같다. 요즘은 커피를 열심히 마시고 있다”며 커피 브랜드에서 따온 대회 이름을 빗대 농담 섞인 임전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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