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배드민턴계 휩쓴 ‘중학생 돌풍’
탁구·배드민턴계 휩쓴 ‘중학생 돌풍’
  • 승인 2017.12.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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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성 군, 탁구전국대회
국대 꺾고 男 단식 준결승
안세영 양, 국대 선발전
7전 전승 성인 대표팀 합류
아마추어 종목인 탁구와 배드민턴에서 어린 중학생들이 국가대표 선수까지 따돌리고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성인 못지않은 기량으로 자신들보다 나이가 많은 형과 언니들을 잇달아 잠재우면서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주인공은 나란히 중학교 3학년생인 탁구 조대성(15·대광중)과 배드민턴 안세영(15·광주체중).

조대성은 2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남녀탁구종합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국가대표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를 세트스코어 4-3으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초·중·고, 대학, 일반 구분 없는 오픈 대회에서 중학생이 남자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조대성은 22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에서 실업팀 형들을 3차례나 물리친 뒤 8강에 올라 이상수마저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조대성은 1969년 당시 이에리사 이후 48년 만에 중학생으로 이 대회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탁구에서는 또 국가대표 출신 오상은의 아들 오준성(11·오정초5)이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에서 실업 선수를 이기며 초등학생으로는 처음으로 단식 3회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배드민턴에서는 여중생 안세영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전라북도 군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가대표선발전 여자단식에서 7전 전승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중학생이 선발전을 거쳐 국가대표에 선발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도 전에 주니어 대표팀을 넘어 성인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앞으로 더욱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도쿄(2020년)나 파리(2024년) 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까지 높이고 있다. 이들 10대의 활약이 ‘찻잔 속의 태풍’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 체계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 것인지 올림픽을 향한 한국 스포츠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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