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농사, 급할수록 천천히…”
삼성 “외국인 농사, 급할수록 천천히…”
  • 윤주민
  • 승인 2017.12.26 05: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LB 출신 팀 아델만 영입 후
투수 한 자리 남겨놓고 ‘신중’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 높아
전지훈련 전까지 마무리 예정
마지막 퍼즐은 언제쯤 맞출까. 삼성 라이온즈가 내년시즌 재도약을 위한 전력강화의 ‘마지막 퍼즐’인 외국인 투수 영입을 두고 장고에 들어갔다. 올해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을 감안할 때 한자리 남은 외국인 투수 영입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6∼2017시즌 2년 연속 외국인 투수 농사에 실패한 삼성은 사실상 전력강화의 마지막 수순인 외국인 투수 영입에 모든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고 계산이 서는 자원을 데려오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동안 발빠르게 움직였다. 이승엽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4번 타자 러프와 계약을 빠르게 마무리 지었고, FA인 베테랑 불펜 투수 권오준을 잔류시키면서 팀의 안정화를 꾀했다. 여기에다 FA시장에서도 당초 관망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최대어’ 포수 강민호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영입에선 신중모드다. 현역 메이저리그 출신 ‘팀 아델만’을 데려오면서 첫 단추를 뀄다. 아델만은 부상이 없고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로 평가될 만큼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남은 한자리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2년 동안의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한 검증을 거쳐 확실한 자원을 데려오겠다는 전략이다. 이 때문에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남은 외국인 선수 영입과 관련한 구단의 방침은 정해졌다. 아델만보다 뛰어난 1선발감을 물색 중이다. 비용보다는 효율성을 중요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몇몇 메이저리그 출신의 선수들과 접촉했지만 아지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은 한자리의 외국인 투수 영입은 사실상 내년시즌 성패를 가를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말께로 예정된 전지훈련전까지 마지막 퍼즐을 꾀겠다는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생각하고 있는 선수들과 빠르게 계약이 되면 좋겠지만 일단 신중하게 접촉하고 있다. 내년 팀 전지훈련이 시작되기전까지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1선발로 뛸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올 생각이다. 그러나 접촉하고 있는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를 희망하고 있어 올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