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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돌릴 틈 없다”…스피드 축구 ‘올인’

기사전송 2018-01-10, 21: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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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쿤밍서 고강도 전훈
선수 물갈이로 젊은 피 수혈
역량 강화·선수간 조화 중점
체력·전술훈련 동시 진행
대구
프로축구 대구FC 선수단은 지난 3일부터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현지에서 훈련도중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에게 전술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장면.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약속의 땅’ 중국 쿤밍에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6강 진입을 위한 강도높은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대구FC 38명의 선수단은 지난 3일 쿤밍 전지훈련장에 도착한 후 곧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선수단은 쿤밍에서 다음달 7일까지 기초체력을 끌어 올리는 한편 기존 선수들과 신인 및 영입 선수들 간의 조직력 강화 및 전술 훈련 등을 통해 전력 극대화를 꾀한다.

지난시즌 1부리그 승격 첫해 리그 8위로 선전한 대구는 올 시즌 클래식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는 6강을 목표로 설정했다. 올 시즌 한단계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한 대구는 전지훈련 출발에 앞서 큰 폭의 선수단 정비를 완료했다.

지난시즌 도중 팀을 맡아 클래식 생존 목표를 이끈 안드레 감독 대행과 재계약을 하는 한편 선수단의 대폭적인 물갈이도 진행했다.

국내 선수 진용은 대폭적인 물갈이를 단행했다. 대구의 선수단 물갈이 기조는 육성을 통한 팀 리빌딩이다.

시즌 종료 후 총 15명의 선수를 내보내는 대신 13명(국내 신인 11명·외국인 선수 영입 2명)을 수혈했다. 새로 영입한 선수 중 외국인 선수 2명을 제외하고는 11명이 국내 신인들이다. 사실상 젊은 선수 육성에 주안점을 둔 개편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 진용도 변화를 줬다. 장기 계약 선수인 세징야를 제외한 에반드로, 주니오는 팀을 떠났다. 에반드로와 주니오는 재계약쪽에 무게를 뒀지만 몸값에서 상당한 이견차를 보인데다 중국 등 자금력을 앞세운 타국 리그에서 눈독을 들이는 바람에 재계약에 실패했다. 대신에 브라질 출신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인 카이온과 지안을 영입했다.

이번 선수단 개편은 조광래 대표이사의 미래 자원 육성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쿤밍전지훈련은 기존 선수들과 새로 가세한 선수들의 호흡맞추기와 신인선수들의 육성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조 대표이사도 선수단과 함께 쿤밍으로 떠나 현지에 도착한 후 훈련상황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선수단은 훈련 일정은 숨돌림 틈 없을 만큼 빡빡하게 짜여졌다. 오전 체력을 소화한 후 오후에는 기술 및 전술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에서 선수단을 뒷바라지하고 있는 프론터 직원에 따르면 단내나는 강도높은 훈련이 이어지면서 선수들 대부분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대구의 이번 전지훈련은 스피드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 대표이사는 안드레 감독과 선수들에게 스피드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클래식 무대 상위권팀들과의 경쟁력에서 뒤지지않기 위해서는 한템포 빠른 축구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조 대표이사는 평소 스피드 축구를 지론으로 설파할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선수단에 주문하고 있다.

대구가 쿤밍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쿤밍은 대구에게 ‘약속의 땅’이다. 대구는 지난시즌 클래식 승격과 잔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성과를 내는 동안 꾸준하게 쿤밍 베이스캠프를 찾았다.

쿤밍은 해발 2천m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심폐 기능과 지구력을 끌어올리는데 큰 효과가 있는데다 겨울 평균 기온이 10도 내외로 훈련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최근 국내외 프로구단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대구FC는 한달여 간의 쿤밍 전지훈련을 실시한 후 국내 전지훈련지인 제주도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는 2월 12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에서 실하는 국내 훈련에선 중국 1부 리그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쿤밍 전지훈련에서 완성한 전술을 시험하는 한편 실전감각을 끌어올려 정규시즌 개막에 대비할 계획이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이번 쿤밍 전훈은 새로 영입한 신인선수들의 육성과 새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들간의 완벽한 조합을 완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빠른 템포의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기술과 체력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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