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돌풍 가리자”…4강 티켓 건 ‘빅매치’
“진짜 돌풍 가리자”…4강 티켓 건 ‘빅매치’
  • 승인 2018.01.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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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샌드그렌, 오늘 8강전
‘이변 vs 이변’ 이목 집중돼
승리 시 페더러와 격돌 유력
정현-8강상대-샌드그렌
22일 한국 선수로는 처음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한 정현이 경기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8강 고지에 오른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내친김에 4강 진출까지 넘보고 있다.

정현은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7-6<7-4> 7-5 7-6<7-3>)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한 정현은 24일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과 준준결승을 치른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 8강은 정현-샌드그렌 경기 외에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8강에 오른 8명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정현과 샌드그렌이 맞대결을 벌이게 된 셈이다.

그만큼 정현과 샌드그렌은 이번 대회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돌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정현은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를 3-2(5-7 7-6<7-4> 2-6 6-3 6-0)로 물리쳤고, 4회전에서는 전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까지 제압했다.

이에 맞서는 샌드그렌도 2회전에서 스탄 바브링카(8위·스위스)를 3-0(6-2 6-1 6-4)으로 돌려세웠고 22일에는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을 3-2(6-2 4-6 7-6<7-4> 6-7<7-9> 6-3)로 꺾었다.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두 차례나 꺾으며 2회전에서 바브링카를 잡은 것이 ‘재수’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정현과 샌드그렌은 지난 9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클래식에서 한 차례 만나 정현이 2-1(6-3 5-7 6-3)로 승리했다.

정현이 샌드그렌을 제압하면 4강에서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페더러와 베르디흐의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19승 6패로 앞서 있고 2014년부터 최근 8연승 중이기 때문에 페더러가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정현은 아직 페더러와 맞대결한 적은 없다.

호주오픈 대회조직위원회는 정현과 샌드그렌의 경기는 24일 오전 11시(한국시간)센터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두 번째 경기로 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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