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이지영급 전력감 포수 육성”
“강민호·이지영급 전력감 포수 육성”
  • 윤주민
  • 승인 2018.02.0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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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본기 중점 맹훈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포수 왕국’을 꿈꾼다.

삼성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이번 훈련에서 ‘마운드 재건’과 함께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포수 훈련’이다.

야구에서 육성에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는 포지션은 ‘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능보다는 충분한 경험과 피나는 노력 등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

현역 은퇴 이후 원정 기록원과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지도자 연수를 거친 진갑용 코치(전 삼성 라이온즈 포수)가 다시 삼성 품으로 돌아왔다. 여기에다 ‘왕조 시절’마운드를 구축한 오치아이 투수 코치까지 복귀했다.

따라서 어느 때 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 예상된다. 사실상 2년 연속 무너진 ‘마운드’와 팀 성적 등 모든 면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는 삼성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진 코치는 지도자 시절 일본 야구를 경험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언제든 1군으로 오를 수 있는 시스템, 즉 이름값이 없는 ‘실력 위주’의 분위기에 감탄을 쏟아냈다.

따라서 이번 전훈에서는 진 코치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의 포수 자원으로는 지난해 4년 총액 80억원으로 푸른 유니폼을 입은 강민호가 1순위로 꼽힌다. 이어 이지영과 김민수, 김응민, 권정웅 등이다.

이 중에서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선수는 단 2명, 강민호-이지영이 가장 유력하다. 문제는 부상과 체력소모 등 언제든 이들을 대신해 출장할 수 있는 ‘상시 전력감’의 자원이 필요하다는 것. 진 코치가 이번 전훈에서 경쟁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훈련은 오전과 오후로 진행된다. 오전에는 팀플레이(작전, 사인플레이, 투수-야수 연계)와 불펜피칭, 포수 기술 훈련 등으로 이뤄진다. 오후에는 배팅과 웨이트, 달리기, 체력훈련이 실시된다.

오랜만에 친정 팀으로 복귀했지만 진 코치의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다. 강민호와 이지영의 공백을 무난히 메울 수 있는 자원을 육성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진갑용 코치는 “풋워크 스텝 등 기본기를 중점 사항으로 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민첩성 향상을 위한 움직임을 강조하며 지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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