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질주, 한 번 더”
“금빛 질주, 한 번 더”
  • 윤주민
  • 승인 2018.02.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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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女 쇼트트랙 3천m 계주
심석희·최민정·김아랑 등 출전
崔, 1천m 예선서 ‘3관왕’ 예열
밝은표정의쇼트트랙선수들
19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한국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전사들이 다시 한 번 금빛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대표팀은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쇼트트랙 1천m 예선전과 3천m 계주 결승전에 출전한다.

심석희(21·한국체대), 최민정(20·성남시청), 김아랑(23·한국체대), 김예진(19·평촌고), 이유빈(17·서현고)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이번 3천m 계주에서 우승할 확률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 10일 계주 준결승에서 27바퀴 중 23바퀴를 남기고 팀 막내인 이유빈이 넘어지는 악재가 이어졌음에도 대표팀은 결승점을 1위로 통과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상황이 불리했지만 올림픽 신기록까지 수립하는 쾌거를 이뤄 당시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우리나라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이 종목이 정식으로 채택된 이후 2014년 소치 대회까지 7번의 대회 중 5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캐나다(1992년)와 중국(2010년 밴쿠버)에게 넘겨준 것이 전부다. 알베르빌 대회에선 우리나라가 여자 계주에 출전하지 않았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결승점을 먼저 통과했지만 실격이 선언되는 바람에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사실상 실력만 놓고 본다면 세계 최강이나 다름없다.

최대 라이벌은 중국이다. 역대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중국은 다양한 변칙 기술로 우리나라 대표팀의 앞길을 막아설 태세다. 그러나 현재 단 한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중국의 페이스를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가 우위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

500m와 1천500m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심석희가 남은 경기에서 제대로된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우리나라는 여자 계주에서 무난히 정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첫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심석희는 이번 계주에서 이를 갈고 있다. 여기에다 1천500m에서 정상을 차지한 최민정이 자신감에 차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네 번째 금메달은 여자 3천m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번 계주에 이어 여자 1천m까지 우승하면 ‘3관왕’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계주 멤버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메달을 받으려면 선수들이 한 번은 레이스에 참가해야 한다. 따라서 준결승전에 출전하지 않은 김아랑이 투입되고 1명이 빠져야 한다. ‘쌍두마차’ 심석희와 최민정이 팀 에이스인 만큼 이유빈과 김예진 둘 중에 한 명이 빠질 가능성이 크다.

여자 대표팀은 이날 1천m 예선전에도 출전해 자웅을 다툰다.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이 출전한다.

남자 대표팀에서도 이날 500m 예선전을 치른다. 1천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2·한국체대)과 1천m 동메달을 획득한 서이라(26·화성시청)가 빙판장을 누빈다.

이상환·윤주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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