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추월 3형제 ‘한마음 질주’ 값진 은메달
팀추월 3형제 ‘한마음 질주’ 값진 은메달
  • 윤주민
  • 승인 2018.02.2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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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준우승
4년 전 소치 대회 이어 2회 연속
이승훈, 亞 최다 메달리스트 ‘우뚝’
남자팀추월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 출전한 한국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팀 추월 종목에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중·장거리 대들보 이승훈(30·대한항공)과 스피드스케이팅 1천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19·성남시청) 그리고 막내 정재원(17·동북고)으로 구성된 ‘팀 추월’ 남자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3분38초52의 기록으로 선전했지만 1초20의 차이로 노르웨이에게 뒤졌다. 하지만 4년 전 소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8일 열린 준준결승에서 8개 출전팀 중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상대팀으로 분류했던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전에서 크라머르가 이끄는 오렌지군단이 결승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 4년 전에 대한 설욕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변이 연출됐다. 네덜란드는 ‘세계 최강’이라는 칭호와 달리 부진했고 노르웨이에게 결승행 티켓을 넘겨줬다. 노르웨이는 네덜란드를 꺾으며 올림픽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결국 네덜란드와의 ‘리턴매치’는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남자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3분38초82를 기록, 뉴질랜드를 물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후 상승세를 탄 노르웨이를 이기지 못하고 아쉽게 2인자에 머물렀다.

이승훈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총 4개째 메달을 확보하며 아시아 선수로선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메달로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5천m 은메달과 1만m 금메달을 차지, 2014년 소치 대회 팀 추월 은메달에 이어 평창에서 이 종목으로 은메달을 추가해 총 4개(금2·은2)의 올림픽 메달로 아시아 최고 자리에 올랐다.

1천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은 팀 추월의 메달까지 추가하며 이번 대회 개인 메달을 2개로 늘렸다. 막내인 정재원은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반열에 올랐다.

또 김민석은 1천500m 동메달에 이어 팀추월 은메달 추가로 자신의 개인 메달을 2개로 늘렸다. 17살에 은메달리스트가 된 정재원은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상환·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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