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첫 승에도 웃지 못하는 삼성
반가운 첫 승에도 웃지 못하는 삼성
  • 윤주민
  • 승인 2018.03.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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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와 시범경기 7-4
‘한파 콜드’로 연패 끊었지만
선발-불펜진 불균형 노출
투·타 엇박자 등 난제 남겨
양창섭, 3이닝 무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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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물고 전력 투구 2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양창섭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6경기 만에 시범경기 첫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4로 역전승 했다. 지난 13일 kt전을 시작으로 내리 5연패 후 이날 겨우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경기는 한파 콜드게임으로 5회까지 치러졌다.

2016~2017시즌 2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문 삼성으로선 시범경기의 성적이 나름 중요한 상황이다.

지난시즌 12번 치러졌던 시범경기는 올해는 8경기로 줄었다.

오는 8월 열리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정으로 정규시즌 개막이 빨라지면서 시범경기 일정이 축소된 것. 시범경기의 성적은 큰 의미는 없다.

하지만 다른 의미에선 실전과 같은 경기력으로 정규리그에 앞서 마지막 퍼즐을 완성해야 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은 시범경기라는 ‘모의고사’성적을 간과할 수 없는 입장이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2승1무9패의 성적표를 받아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후 정규시즌에 돌입해 4월(4승2무20패) 혹독한 한 달을 보냈고, 결국 재도약에 실패하면서 정규리그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문제는 현재 삼성의 페이스가 지난해와 같은 양상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투·타 엇박자는 물론 선발과 불펜의 불협화음 등 제대로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이날도 선발과 불펜진의 불균형을 노출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불펜진 구상을 마무리 하겠다는 코칭스태프의 목표가 희미해지고 있는 셈이다.

선발 양창섭의 활약과 달리 계투로 오른 김시현은 대량 실점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김승현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잠갔고, 타선에서 뒷심을 발휘해 첫 승리를 따내는 데 성공했지만 전체적인 내용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고졸 루키’로 올 시즌 4~5선발 후보에 오른 양창섭은 이날 선발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볼텟 3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지난 13일 kt전에 이어 위력적인 투구를 하면서 선발 경쟁에서 ‘청신호’를 켰다. 신인의 활약에 타선에서도 힘을 냈다.

클린업트리오에서 구자욱이 1타점을 만들어낸 뒤 지난시즌 ‘타점왕’에 오른 러프가 배재환을 상대로 우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이어 5회 조동찬-이원석-최영진-김헌곤으로 이어지는 타선에서 3점을 내 승리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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