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등 시즌 각오 밝혀
“우승하면 전지훈련 참관 팬
모든 경비 일체 부담” 공약도
삼성 김한수 감독과 주장 김상수, 이적생 강민호는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2018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참가해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이날 김한수 감독은 ‘재도약’을 천명했다. 김 감독은 “하위권 팀으로 분류되는 삼성이 언론에서 최근 ‘3약(한화-삼성-kt)’로 불리는데 야구가 예상대로 가면 재미있겠느냐. 올해는 다른 모습으로 뒤집어 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실제로 2016~2017시즌 삼성은 ‘야구 명가’의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도박 파문과 외국인 용병들의 부진 등 악재가 겹쳤고, 사실상 왕좌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류중일(현 LG 트윈스 감독) 감독에서 신임 김한수 감독 체제로 변화를 시도한 삼성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실상 2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게 김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은 “올해는 삼성 라이온즈가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 그렇게 준비해 왔고,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시즌 부상의 여파로 42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한 ‘젋은 주장’ 김상수의 소회도 남다르다.
김상수는 “2년 동안 너무나 좋지 않은 성적으로 팬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올해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10개 구단 감독들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가장 유력한 KIA 타이거즈를 뽑았다. 김한수 감독은 우승 후보를 거론하지 않은 채 삼성의 상위권 진입을 강조했다.
이어 10개 구단의 우승 공약에서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참관하는 팬들의 모든 경비를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강민호는 “구단의 허락을 받고 왔다. 전지훈련을 가면 팬 참관단이 온다. 이때 신청하는 모든 분들의 비행기표와 숙박비를 제공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