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발 체제’ 변화 무리였나…아슬아슬 마운드, 막판까지 ‘진땀’
‘6선발 체제’ 변화 무리였나…아슬아슬 마운드, 막판까지 ‘진땀’
  • 윤주민
  • 승인 2018.04.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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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넥센에 6-5 승…3연패 늪 탈출
김대우, 대체 선발 등판 6이닝 4실점
박해민 外 선발 타선 전원 안타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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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되네…”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에 선발 출전한 삼성 김대우가 넥센 타선을 향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가까스로 연패의 사슬은 끊었지만, 선발 마운드의 불안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김대우를 깜짝 선발로 기용하며 ‘6선발 체제’로 변화를 시도했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이날 선발은 보니야다. 그러나 김 감독은 부진한 보니야 대신 지난해 선발로 7차례(2승 3패) 등판한 김대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보니야에게 리그 적응시간을 주는 한편 다음 선발인 ‘고졸 루키’ 양창섭의 부담감과 체력안배 등을 배려한 포석이다. 김 감독은 다양한 옵션을 통해 선발진의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의도였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은 선발로테이션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면서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이 때문에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대체 선발’이라는 카드를 아껴뒀다. 여기에 이름을 올린 것이 김대우다.

김 감독과 오치아이 투수 코치는 김대우를 선발로 분류했고, 이에 맞게 준비시켰다. 시범경기에도 출장시켜 마지막 구위를 점검했다.

김대우는 지난달 16일 홈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올해도 불펜이 아닌 선발로서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정작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보여준 투구내용은 의구심을 품게 만들었다. 한 경기 결과지만 김 감독의 ‘대체선발’ 카드는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지 못했다.

김대우는 이날 6이닝 8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직구 최고구속도 136km에 그쳤고, 위기상황 대처능력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선 타선이 오랜만에 활력을 찾으면서 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박해민을 제외한 선발 타선이 모두 안타를 뽑아내며 3연패의 늪을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소방수’심창민이 9회 고종욱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아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박병호와 김하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이날 6-5로 넥센을 물리치고 시즌 3승 5패째를 기록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SK전에서는 SK가 최정의 홈런 3개를 앞세워 13-1로 승리,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두산전에서는 kt가 9-4로 이기며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사직구장에선 롯데가 NC와 맞붙어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7연패 늪을 탈출했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전에서는 LG가 가르시아의 끝내기 안타로 6-5로 승리했다.

윤주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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