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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제구 난조에 날아간 승리

기사전송 2018-04-11, 22: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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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두산에 6-7 역전패
선발 양창섭, 4.2이닝 4실점
5-1 앞서다 5회초 3점 내줘
양창섭
1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선발 양창섭이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루키’양창섭(19)이 시즌 세 번째 선발등판에서도 승을 챙기지 못했다.

양창섭은 올 시즌 삼성에서 주목하고 있는 선수. 덕수고 출신인 양창섭은 지난해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선발 경쟁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꿈꿀 수 없었다. 그러나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양창섭은 ‘준비된 선수’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안정화된 선발로테이션을 꾸릴 계획이었던 김한수 감독에게 양창섭은 ‘즉시 전력감’으로서 최적의 카드로 분류됐다.

김 감독은 국내로 복귀한 양창섭을 시범경기에 등판시켰다. 개막전까지 5인 선발체제를 확실히 해두려는 복안이었다. 양창섭은 김 감독의 기대를 알아차린 듯 진가를 발휘했고, 올 시즌 4선발로 최종 낙점됐다.

데뷔전은 화려했다. 지난달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KBO리그 첫 선발로 나선 양창섭은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6번째 고졸 신인 데뷔 첫 경기 선발승을 기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양창섭은 당시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

양창섭의 성장세는 꺾이지 않았다. 지난 4일 마산에서 열린 NC전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로 등판한 양창섭은 5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승을 챙기지 못했지만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 뼈아팠지만 선발로서의 가능성은 높게 평가됐다.

그리고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4차전. 시즌 세 번째 선발로 오른 양창섭은 안방에서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양창섭은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4.2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김승현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5-1로 앞선 상황에서 양창섭은 5회까지만 버티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제구가 잡히지 않은 것이 흠이 됐다.

5회초임에도 불구하고 투구수가 많아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김민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점수차는 5-4으로 좁혀졌다.

1회부터 4점을 뽑아내며 타선에서 힘을 실어줬지만 양창섭은 5회를 버티지 못해 시즌 두 번째 승을 수확하는 데는 실패했다. 삼성은 이날 두산에게 6-7로 역전패 당했다. 시즌 5승 10패째.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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