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3개·경북 122개…꿈나무들 ‘메달 잔치’
대구 103개·경북 122개…꿈나무들 ‘메달 잔치’
  • 이상환
  • 승인 2017.05.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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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결산
대구
35개 종목 1천127명 출전
金 31·銀 33·銅 39개 획득
2008년 이후 金 최다 기록
육상 차지원 등 유망주들 활약
경북
34개 종목 1천84명 출전
金 29·銀 41·銅 52개 획득
총 메달 수 전국 3위 ‘쾌거’
지난 27일 주 개최지인 아산을 비롯해 충남 일원에서 개최된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마감하고 30일 폐막했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엘리트 스포츠 꿈나무들의 제전인 이번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만6천964명(임원 4천871명·선수 1만2천93명)이 출전해 육상 등 35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대구

초등 19개와 중학교 35개 전 종목에 1천127명(임원 327명·선수 800명)을 파견한 대구는 당초 목표를 상회하는 괄목할만한 결실을 맺었다.

“목표달성”과 “필승”을 대회 목표로 설정한 대구는 금메달 숫자 기준으로 2008년(6위) 이후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대구는 이번대회에서 금 31, 은 33, 동 39개 등 총 10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금 25, 은 29, 동 31개 등 총 85개의 메달 보다 18개나 더 획득한 결과다.

대구는 이번 대회에서 최근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참가학교, 선수단, 시교육청, 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가 혼연일체가 돼 선수들의 경기력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로 평가된다.

아울러 이번 대회기간 동안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한 학교관계자, 학부모, 체육회임원이 현장에서 열띤 응원과 적극적인 격려를 한 것도 선수단의 사기진작에 큰 힘이 됐다. 또한 지난해까지 부진했던 초등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대구시교육청의 과감한 지원과 학교 평가방법 개선 등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대구시 선수단 가운데서는 초등학교때부터 우리나라 차세대 육상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던 차지원(대구체육중3학년), 롤러 태용준(동부중3학년), 수영 김나연(남도초등 6학년), 박동호(경동초등 6학년) 등이 2관왕에 올랐다. 또 대구의 전략종목이자 전통적 강세종목인 유도, 복싱, 태권도, 씨름종목에서도 다수의 메달을 수확하는 우수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최근 체육환경변화와 정규수업 이수에 따른 훈련시간 부족과 등록선수 감소 등 팀 구성원 부족으로 단체종목의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점은 앞으로 해결해 나아가야할 과제로 떠올랐다.

또 다수 메달이 걸린 역도, 양궁종목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따라 대구시체육회와 시교육청은 학교체육의 정상화와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해 스포츠클럽을 확대 하면서 우수한 전문선수를 육성해 나가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초·중학교 운동부 활성화, 등록선수 확대, 단체종목 경기력향상에 초점을 맞출춰 내년 체전을 대비할 계획이다.

◇경북

경북은 34개 종목에 1천84명(임원 287명·선수 797명)이 출전해 총 메달수 122개(금 29, 은 41, 동 52개)를 획득해 당초 목표인 108개를 뛰어넘는 성적을 달성했지만 금메달수가 다소 적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번대회에서 경북이 따낸 총 메달 수는 경기, 서울에 이어 3번째(역대 최다메달·제45회 전국소년체전 타이기록)로 경북체육의 장밋빛 미래를 엿보였다.

이는 육상을 비롯한 수영, 양궁, 롤러, 씨름 등의 기초종목과 축구, 핸드볼, 테니스, 정구, 하키 등의 단체종목이 고르게 입상한 결과로 초·중·고 학교체육의 연계육성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금 7개, 은 6개, 동 4개를 수확한 육상은 경북교육감기시군대항단축마라톤대회 등을 통한 저변확대와 경기력향상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정구도시 문경지역을 중심으로 연계육성되고 있는 정구(금 3, 은 1·전종별 입상), 씨름(금 4, 은 2), 예천지역의 양궁(금 2, 은 5, 동 3), 안동지역 중심의 롤러(금 2, 은 4, 동 1), 경북체중(금 6, 은 4, 동 6) 등 지역특화 종목 육성도 알찬 결실을 맺었다.

아울러 노메달 종목이었던 하키(성주여중), 핸드볼(선산중)의 입상은 비인기 종목 활성화 및 지방체육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던 체육꿈나무육성사업(국비) 실시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 가운데서는 롤러 김민서(안동부설초등 6학년), 수영 손준우(경북체육중 2학년), 육상 이재웅(영천 영동중 3학년) 등이 2관왕에 올랐고, 태권도 강미르(성주여중 2학년)는 3년 연속 금메달 획득했으며, 레슬링 양준위(경북체육중 3학년) 와 정구 남중 단체전은 나란히 2연패를 달성했다.

김상동 총감독(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체육회와 도교육청이 꿈나무선수 발굴과 육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지속적인 성적 달성을 이루고 있다”면서 “지역체육발전을 위해서는 학교체육의 기반이 필수이며, 앞으로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선수 발굴과 육성환경 기반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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