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차우찬 빈 자리, 팀워크로 극복”
“최형우·차우찬 빈 자리, 팀워크로 극복”
  • 승인 2017.01.04 10: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한수 감독, 팀 재건 ‘출사표’
기존-신규 선수간 화합 중점
김승현 등 젊은 투수들 독려
마운드 안정 주춧돌 역할 기대
김한수 감독
부임 첫해, 김한수(46·사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투타 기둥을 잃은 채 시즌을 준비한다.

4번타자 최형우(34·KIA 타이거즈)와 왼손 에이스 차우찬(30·LG 트윈스)이 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하며 팀을 떠났다.

김한수 감독은 4일 “비중이 큰 두 선수가 떠났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제는 미련을 지울 때다.

김 감독은 “우리도 FA 시장에서 선발 요원 우규민과 내야수 이원석을 영입했다”며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가 하나로 뭉치는 짜임새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삼성은 2011∼2015년, 5시즌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2011∼2014년에는 4시즌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하지만 2016년 9위로 처졌고, 재임 6년 동안 5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류중일 전 감독이 팀을 떠났다.

삼성은 젊은 사령탑 김한수 감독에게 팀 재건을 맡겼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새로운 시즌 가능성을 살피며 연말을 보냈다”며 “마운드 안정이 급선무다”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삼성은 타율 0.293으로 3위에 올랐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5.64로 8위였다.

김 감독은 “투수 쪽에 신경을 많이 쓴다. 안정감 있는 베테랑 투수들이 많이 빠져나간 건 사실”이라며 “이제 젊은 투수들이 성장하고, 팀의 중심으로 올라설 때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목은 있다”며 “이제는 정말 주축이 되어야 할 정인욱, 대졸 2년 차 김승현, LG에서 이적한 이승현, 영건 최충연, 군 복무를 마친 좌완 이수민 등 젊은 투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모두 할 수 있는 투수들이다”라고 독려했다.

지난해 삼성의 또 다른 실패 요인은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었다.

삼성이 2016년 계약한 투수 4명 콜린 벨레스터(3패), 앨런 웹스터(4승 4패), 아놀드 레온(1패), 요한 플란데(2승 6패)의 승수 합은 6개였다.

일본에서 8년을 뛴 내야수 아롬 발디리스는 삼성에서 단 44경기만 뛰고는 수술대에 올랐다.

발디리스는 타율 0.266, 8홈런, 33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삼성과 작별했다.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를 영입했고 투수 1명, 타자 1명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한수 감독은 “외국인 투수를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 좋은 투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뒤 “지금은 외국인 투수와 타자 모두 협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비활동 기간을 보내는 선수들에게 당부도 전했다.

김한수 감독은 “올해부터 2월 1일에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예전보다 보름 정도 늦게 팀 훈련에 돌입하니, 선수 개개인이 비활동 기간에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나는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했다.

팬들은 2017년 삼성을 향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낸다.

김한수 감독은 “팬들께 믿음을 드리는 게 첫 시즌 목표다.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