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새 5실점…구멍 뚫린 마운드
눈 깜짝할 새 5실점…구멍 뚫린 마운드
  • 윤주민
  • 승인 2017.06.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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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t에 5-7 역전패 당해
선발 우규민, 5회 대거 실점
제구 불안·볼넷으로 5점 내줘
타선, 1·2회 득점 후 ‘잠잠’
박해민 4년 연속 20도루 기록
박해민2
번개처럼 빠르게 14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2회말 1사 3루 삼성 강한울 타석에 박해민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우규민이 무너지는 바람에 ‘포항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삼성은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5-7로 역전패했다. 시즌 22승 2무 39패째. 이날 패배로 9위 kt 위즈와 2게임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탈꼴찌’ 과제는 주말 경기로 미뤄졌다.

삼성은 이날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선발 우규민이 5회 빅이닝에서 무너지면서 타선도 침묵했다. 우규민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4삼진 6실점(2자책)으로 강판됐다.

1회 kt 이대형, 하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경수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새 외국인 타자 로하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면서 1점을 내줬다. 김동욱, 이진영부터 2~3회 8타자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지만 5회를 넘기지 못했다. 5회 빅이닝에서 주자 만루 상황이 2번이나 발생하면서 무너졌다.

kt 선두타자 정현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조동찬이 잡지 못하면서 빌미를 제공했지만 제구가 되지 않았다. 심우준에게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하면서 이대형에게 안타를 내줬다. 박경수-로하스-김동욱-이진영에게 순식간에 5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시즌 3승 3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도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1~2회 kt 선발 고영표 공략에 성공하면서 5점을 뽑아냈지만 3회부터 무기력했다. 3~4회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5~6회 주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경기 흐름을 바꾸는데 실패했다. 7~9회에는 부진이 극심했다. kt 불펜 심재민과 김재윤에게 삼자범퇴 당하면서 맥을 추지 못했다.

이날 박해민은 총 3개 도루를 성공하며 4년 연속 20도루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이틀 동안 5개 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20호째.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로 기록하며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러프도 포항에서 첫 손맛을 봤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1회 kt 고영표의 4구 134km 싱커·투심을 받아쳐 좌측 장외를 넘기는 큼지막한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11호째. 비거리는 120m를 찍었다.

포항에서=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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