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성윤·KIA 김선빈
신장 163·165㎝에도 맹활약
같은 날 홈런…존재감 입증
MLB 호세, 올해 홈런 10개째
신장 163·165㎝에도 맹활약
같은 날 홈런…존재감 입증
MLB 호세, 올해 홈런 10개째
지난주 KBO리그 ‘최단신’ 김성윤(18·삼성 라이온즈)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신장 163㎝인 그는 18일 대구 SK 와이번스전에서 1-0으로 앞선 3회 말 1사 2루에서 스콧 다이아몬드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트렸다. 프로 첫 안타와 타점을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작은 키가) 야구 할 때만큼은 불편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당차게 말하는 김성윤은 프로 입단 후 힘을 키우는 걸 게을리하지 않았고, 홈런으로 땀방울을 보상받았다.
타율 0.364로 KBO리그 수위타자에 올라선 김선빈(28·KIA 타이거즈)도 김성윤과 같은 날 홈런포를 가동했다.
신장 165㎝로 2008년 프로 입단 이후 줄곧 KBO리그 최단신 타이틀을 지키다 올해 김성윤에게 넘겨준 김선빈은 18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7회 말 신정락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렸다.
올해 2호 홈런이자 프로 통산 13호 홈런이다.
김선빈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웨이트 트레이닝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내기 위해서다. 덕분에 2013년 이후 4년 만에 1군에서 ‘홈런 손맛’을 봤다.
김선빈의 시즌 홈런은 2개에 불과하지만, 대신 19개의 2루타로 리그 3위를 달린다. 2012년 126경기에서 2루타 19개를 친 게 종전 시즌 최다였던 그는 올해 67경기 만에 수치를 맞췄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는 가장 매운 ‘작은 고추’ 호세 알투베(27·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있다.
그의 공식 신장은 5피트 5인치(165㎝)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알투베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을 지켰다. 2014년(0.341)과 2016년(0.338)에는 수위타자 타이틀을 차지했고, 2012년 이후 5년 연속 30도루를 넘겼다.
알투베는 일발 장타까지 장착했다.
2015년 홈런 15개로 처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리더니, 지난해 24개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올해도 벌써 홈런 10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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