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우규민…삼성 무너뜨린 허프
고개숙인 우규민…삼성 무너뜨린 허프
  • 윤주민
  • 승인 2017.06.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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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에 3-5패…탈꼴찌 실패
선발 우규민, 5이닝 4실점 강판
김헌곤, 데뷔 첫 연타석 홈런
헌곤
타선 체면 살린 연타석 홈런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2번타자 김헌곤이 6회초 1사 후 LG 허프의 3구째를 통타 비거리 125미터 좌중간으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사이드암 우규민이 올 시즌 첫 친정팀과의 대결에서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3-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꼴찌를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이날 9위 kt가 롯데에 2-10으로 패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LG에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꼴찌탈출이 무산됐다. 시즌 24승 2무 42패째로 여전히 kt에 이어 승차없이 10위에 머물렀다.

이날 삼성 선발 우규민은 개막 이후 약 세 달 만에 친정팀 LG와 격돌했다. 우규민은 지난 2003년 2차 3라운드 19순위로 LG에 입단했다. 10년 넘게 잠실 구장을 지킨 우규민은 지난해 LG와 결별, 4년 총액 65억원으로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4월 4일 삼성과 LG의 선발로테이션에 따라 우규민과 차우찬의 맞대결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김한수 감독이 앞서 1일 KIA전에서 우규민을 선발로 올리면서 시즌 첫 대결은 무산됐다. 결국 장원삼과 차우찬이 대결을 펼쳐졌고, 장원삼은 3이닝 11피안타 9실점으로 무너졌다.

우규민은 지난달 9~11일 대구 홈구장에서 열린 3연전에서도 선발로테이션이 꼬이면서 LG전에 등판하지 못했다. 그러다 이날 LG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시즌 첫 친정집을 상대하게 됐다. 결과는 초라했다. 3회까지 5K쇼를 펼치면서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4회 무너졌다. 한 이닝에서 무려 34개의 공을 던지며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순식간에 4점을 허용하면서 강판됐다. 5이닝 8피안타 6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헌곤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LG 선발 허프에게 완투승을 헌납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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