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빛났지만 불펜전서 무릎
‘슈퍼 루키’ 빛났지만 불펜전서 무릎
  • 윤주민
  • 승인 2017.08.02 21: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두산에 2-5 패…공동 8위
김성훈, 4타수 4안타 맹활약
니퍼트 상대로도 타격감 과시
장원삼-심창민-김승현 부진
김성훈222
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3회말 삼성 선두타자 김성훈이 중전 3루타를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2년차 루키’ 김성훈(24)이 2017 프로야구 후반기 히트상품을 예고했다.

지난해 2차 6라운드 5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성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6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5로 무난한 성적을 거둔 뒤 지난달 28일 넥센전에서 데뷔 첫 프로 1군 무대를 밟았다.

172cm로 큰 키는 아니지만 발이 빠르고 센스가 뛰어나 김한수 감독의 눈에 띄었다. 2루를 맡고 있는 조동찬이 부진한 가운데 김 감독은 김성훈에게 출장 기회를 줬다.

6월 9일 이후 1군 무대에 또다시 기회가 찾아온 것. 28~29일 넥센전에서 조동찬 대타로 타석에 섰지만 무안타로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그러나 30일 김성훈은 선발로 출장해 4타수 3안타로 날뛰며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김성훈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도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침체된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삼성 킬러’ 니퍼트를 상대로 팀 타선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성훈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이날 김성훈은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우전 1루타를 생산했다. 특히 3회 0-2로 팀이 뒤지던 상황에서 우측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3루타를 때렸다.

최주환의 송구실책으로 김성훈은 홈을 밟으며 ‘나홀로’ 1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7회에도 두산 불펜 김명신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김성훈은 5, 7회 모두 선두타자로 나서 출루했다. 테이블세터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김한수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신뢰감을 얻었다.

하지만 팀 패배로 김성훈의 활약은 빛을 잃었다. 삼성 타선은 이날 박한이 3안타(1홈런), 이지영 4안타를 제외한 전원이 무안타로 부진했다.

두산 니퍼트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회 박한이가 니퍼트의 146km 직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겨우 2-2동점으로 따라붙었지만 두산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뒷심대결에서 완벽히 밀렸다.

고졸 루키의 활약과 노장의 합작에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삼성은 이날 두산에게 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9승 4무 58패를 기록한 삼성은 한화에게 따라잡혀 공동 8위가 됐다.

‘임시 요원’으로 선발 자격을 얻은 정인욱은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후반기 선발 가능성을 보였다. 1회 빅이닝에서 2점을 내준 것이 컸다. 그러나 2, 3, 5회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돌려세우면서 안정을 찾았다. 불펜이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최충연이 1.1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잠갔지만 장원삼-심창민-김승현이 각각 1점씩 3점을 내주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한편 고척에서는 넥센이 SK를 5-4로 물리치면서 4연승을 달렸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