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에 ‘발목’
뒷심 부족에 ‘발목’
  • 윤주민
  • 승인 2017.08.16 23: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점차 추격 도루묵
삼성, 넥선에 5-6 석패
8위 한화와 1게임차 벌어져
김대우, 3이닝 3실점 강판
타선, 6~9회 무득점 아쉬워
권오준
급한 불 끈 권오준 16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 7회초 1사 1,2루에서 삼성 권오준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또 추격만 하다 패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장장 4시간 10분여에 걸친 대접전 끝에도 1점차를 추격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5-6으로 석패했다. 시즌 43승 4무 64패째. 이날 패배로 삼성은 8위 한화와 1게임차로 벌어졌다.

선발 김대우부터 불펜 김동호까지 넥센 타자들을 상대로 연거푸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서 힘을 내며 2~4회 5-6으로 1점차까지 바짝 추격했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빛을 잃었다.

김대우는 이날 선발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1회부터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넥센 선두타자 이정후를 사구로 출루 시킨 뒤 고종욱과 서건창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김하성에게 선취점을 내주는 2루타를 맞았다. 2회에도 페이스를 조절하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지난달 23일 LG전 이후 24일 만에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과는 비슷했다. 두 경기 모두 3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임시’로 운용되고 있는 선발로테이션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시즌 3승 수확은 다음으로 미뤘다.

바통을 이어 받은 김동호 역시 무기력했다. 0.1이닝 만에 3실점을 기록했다. 임대한이 책임주자 고종욱을 사구로 출루시키면서 1실점이 추가로 기록됐다.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베테랑 권오준은 7회 최충연에 이어 등판, 1사 주자 1·2루 위기 상황을 깔끔히 막았다. 8회도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면서 제구를 과시했다. 그러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박해민과 이승엽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터뜨렸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6~9회 득점 기회 조차 만들지 못했다. 5회 역전의 바람이 미세하게 불었지만 금세 그쳤다. 이지영의 안타 때 배영섭이 2루에서 아웃 처리 됐고, 박해민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이승엽은 2003년 9월 3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KIA전 이후 5천96일 만에 한 경기에서 두 번 사구를 맞았다. 14년 만이다.

한편 롯데는 두산을 사직 구장으로 불러 들여 4-2로 잠재웠다. 2천161일 만에 터진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가 하주석의 3타점 맹활약으로 SK를 8-5로 제압했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이날 6.1이닝 4실점으로 아슬아슬하게 복귀 첫승(7승)을 수확했다. 잠실에서는 LG가 연장 10회말까지 이어진 kt전에서 로니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KIA는 광주에서 NC를 4-3으로 이겼다. 최형우는 이날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4년속 100타점 퍼즐을 완성했다.

윤주민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