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핵심은 마운드 재건”
“전훈 핵심은 마운드 재건”
  • 윤주민
  • 승인 2018.02.0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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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아이 삼성 투수 코치
투수진 의식 개선 등 강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작한 해외 전지훈련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는 부분은 ‘마운드 재건’이다.

삼성은 최근 2시즌 동안 선발로테이션이 원활히 돌아가지 않았던 탓에 최하위권으로 추락하는 쓴맛을 봤다. 5년만에 삼성 품으로 돌아온 오치아이 투수 코치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오치아이 코치의 전훈 테마는 ‘투수진의 의식 개선’이다. 프로와 삼성 선수로서의 의식, 두 가지다.

오치아이 코치는 “삼성왕조 시절 강했던 그때의 투수진을 만들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운 삼성의 투수진을 꾸리기 위해 전념할 생각이다”며 “육성이 매우 중요한 임무일 것 같다. 이름과 실적보다는 경쟁에서 싸워 이긴 투수를 중용할 생각이다. 팀 내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름값 기용을 지양하겠다는 것과 신인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겠다는 게 오치아이 코치의 생각이다.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외국인 투수 2명과 윤성환이 5선발로테이션에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점쳐진다. 남은 2자리는 ‘무한경쟁’이다. 지난해 삼성에서 첫 시즌을 치른 우규민은 역시 불확실한 상황. 그러나 1순위로 꼽힌다.

따라서 신인 투수들과 영건, 중고참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경쟁 후보에는 장원삼, 백정현, 정인욱, 김대우, 김기태, 황수범, 최충연, 최채흥 등이 올라 있다.

장원삼을 비롯한 중고참들은 ‘재기’를, 신인들은 1군 ‘데뷔의 꿈’을 가지고 전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울러 마무리 투수진 구상과 관련해서는 오치아이 코치는 ‘아직’이라고 대답했다.

뒷문을 잠글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인 만큼 오치아이 코치는 신중에 신중을 기할 생각이다. 불펜 자원이 가져야 할 요소, 힘을 비롯해 사명감, 책임감 등을 가진 선수에게 맡길 계획이라는 것.

김한수 감독은 “투수 훈련과 선발 구상에 있어 모든 권한을 오치아이 코치에게 모두 일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실상 삼성의 왕조시절을 이끌었던 오치아이 코치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오치아이 코치는 “선발로 오를 수 있는 자원 중 5~6명이 1군이다. 하지만 1년 동안의 시즌을 생각한다면 10명 정도가 필요하다. 10명을 만들고 싶다. 구속이 중요한 게 아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타자를 상대, 노리고 있는 곳에 8할이상 던질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면서 “강민호의 요구에 확실히 답할 수 있는 투수를 마운드에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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