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상금·최악 난이도’ US 오픈, 내일 개막
‘최고 상금·최악 난이도’ US 오픈, 내일 개막
  • 승인 2017.06.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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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골프 대회 중 가장 난코스
우승 상금만 24억…총 135억원
존슨 vs 스피스 우승 경쟁 관심
김시우 선수 등 韓 선수 4명 출전
GOLF
12일 로리 맥킬로이가 US오픈 골프 대회 개막식에서 열린 US오픈 골프 토너먼트 개막 연습 라운드에서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골프 대회 가운데 가장 어려운 코스를 만들어 치르는 US오픈이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 골프장(파72)에서 15일(한국시간) 밤에 개막해 나흘 동안 열린다.

올해 117회째를 맞은 US오픈은 선수보다 개최 코스가 더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샷과 퍼팅 등 실력 뿐 아니라 체력, 인내심, 전략, 용기, 의지 등 선수의 모든 것을 시험대에 올려놓는 가혹한 코스 세팅 때문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US오픈을 버디 경연장으로 여기지 않는다. 얼마나 파를 잘 지켜내느냐를 놓고 겨루는 대회로 만든다. US오픈에서 언더파 스코어가 가뭄에 콩 나듯 나오는 까닭이다.

나무 한 그루 없는 황량한 코스 풍광을 본 선수들은 바람이 불면 코스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는 어렵고 출전 선수는 쟁쟁하지만, 세계 최고의 권위에 걸맞게 총상금이 무려 1천200만 달러(약 135억2천만원)이다. 작년보다 200만 달러(약 22억5천만 원)나 늘었다. 골프 대회 사상 최고액이다. 우승 상금 역시 216만 달러(약 24억3천400만원)로 지금까지 어떤 골프 대회도 넘보지 못한 금액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타이틀 방어 여부가 중요 관전 포인트다.

최정상급 선수가 모두 모이는 US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선수는 1989년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 이후 28년 동안 없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장타력과 한층 정교해진 아이언과 퍼팅을 앞세워 지난해 생애 처음 US오픈 정상에 오른 존슨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우승 후보 1순위다. 2015년 존슨을 꺾고 US오픈을 제패한 세계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US오픈 정상 복귀를 꿈꾼다. 2011년 US오픈을 우승한 매킬로이는 “코스가 내 경기 스타일과 딱 맞아떨어진다”고 큰소리를 쳤다.

김시우(22), 안병훈(26), 왕정훈(22)이 세계랭킹으로 출전권을 받았고 김민휘(25)가 예선을 거쳐 합류해 한국인 출전 선수는 4명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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