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궁원이 지난 11일 ‘문화가 있는 동궁원’의 첫 공연으로 ‘봄의 향연’을 개최, 인기를 끌었다.
재능기부로 출발한 향연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준비한다.
현재 총 3개의 공연 팀이 재능을 기부하고자 참여하고 있다.
첫 향연에서는 경주챔버오케스트라(단장 신문식)가 식물원 2관에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협주로 아름다운 선율을 울리면서 시작됐다.
이어 야외 느티나무 광장에서도 ‘경주 관악동호회(단장 전준식 등 단원 11명) 앙상블’의 ‘봄비’, ‘그 얼굴의 햇살을’, ‘님의 향기’ 등 총 17곡의 색소폰 연주는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면서 환호를 받았다.
이어 서라벌문화예술공연단(황의습회장)의 전통부채춤과 비보이 등의 다양한 댄스 공연, 바람따라 경주에 가면 등의 노래를 부른 가수들의 시원한 보컬 공연이 이어졌다.
‘문화가 있는 동궁원’은 하반기인 7월부터는 둘째·넷째 토요일, 월 2회씩 확대 운영하며 예정된 공연과 더불어 ‘버스킹 공연’도 추가한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 둘째 주말에는 ‘화전놀이’ 체험도 곁들인다.
한편 재능기부를 위한 무대사용은 경주 동궁원 홈페이지(www.gyeongjuepg.kr)나 팩스(054-760-7442)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경주=이승표기자 jc755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