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옆 폐기물 적체…오염 우려
안전표지판도 찾아볼 수 없어
단속 외면 ‘봐주기식 행정’ 지적
봉화군이 발주한 관내 하수관로 매설공사 현장에서 비산먼지 방지 대책을 외면, 지역민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군은 20억원을 들여 물야면 오전리 약수내 하수처리장과 관로공사를 올 6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6월 착공,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S사(포항시)가 시공을 맡은 오전약수 관광지 하수 처리시설 계량사업 관로 매설공사장은 미세, 비산먼지 발생을 막기 위해 부직포를 덮도록 돼 있다.
그러나 S사는 공사장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부직포를 덮지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하수관로매설 공사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 임시보관장소 또한 하천 옆으로 비가 올 경우 수질 오염도 우려된다.
또한 하수관로 매설 공사장 구간에는 안전 표시판 등을 설치하지 않아 야간 이용객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런 사정에도 불구, 관계당국은 지도나 단속을 외면하는 특정업체 봐주기식 행정으로 지역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물야면의 김모(65)씨 등은 “하수관로 매설 공사장에 각종 안전시설 없이 시공하고 있어도 묵인 한 것은 군의 봐주기식 행정아니냐”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특정업체 봐주기식 행정은 있을 수 없다면서 현장을 확인해 철저한 지도를 통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봉화=김교윤기자 kk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