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공항 유치전 과열…이웃 의성·군위 “자칫 등질라”
통합공항 유치전 과열…이웃 의성·군위 “자칫 등질라”
  • 김상만
  • 승인 2017.03.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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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유치 반발 의견에도
“지역발전 절호의 기회”
서로 “접근성 우위” 총력전
갈등의 골 후유증 우려도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로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공동)’이 선정된 이후 양 지역간 유치 홍보전이 과열되고 있다.

군위군과 의성군은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노령화가 가속되면서 ‘지방소멸’이란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따라 일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통합신공항을 유치,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유치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과열홍보전은 향후 양 지역간 갈등의 골을 깊게하는 후유증까지 우려되고 있다.

홍보전의 핵심은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한 타 지역권의 이전 공항에 대한 접근성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의성군은 ‘의성 비안·군위 소보’ 후보지는 상주~영천 고속도로 개통(오는 6월 중)을 앞두고 공항 이용객의 접근 편의성 측면에 우위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현 중앙고속도로 의성IC와 상주~영천 고속도로 소보 IC와 인접, 최고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

또 대전·세종 등 충청권역도 상주낙동 JC에서 상주~영천고속도로를 이용, 소보IC로 바로 연결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원주, 제천, 단양 등 강원·충청 지역과 영주, 예천, 안동 등 경북도 북부지역은 중앙고속도로 의성IC를 통해, 또 포항, 영천 등 경북의 남동부는 경부고속도로 또는 대구~포항고속도로와 상주~영천고속도로를 거쳐 소보IC를 이용,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고 강조했다.

최대 수요처인 대구권역은 중앙고속도로, 군위 JC, 소보 IC 경로를 이용하면 신공항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대구와 타 지역의 접근성, 신공항의 확장성, 지역 공동발전을 고려한다면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가 신공항 최적지”라고 말했다.

군위군은 군위 우보면은 대구시와 28km 거리로 의성 비안의 48km에 비해 20km나 가깝고 당초 후보지로 대구시민들이 선호했던 영천시보다 오히려 근접해 있다고 주장했다.

군위군은 “공항은 다양한 지역에서 접근이 가능한 연결망 확보가 중요하다”며 군위권역은 군위, 부계, 신계, 가산, 의성 IC를 통해 다양한 경로에서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도청~군위~동대구간 철도 건설 계획, 대구시의 공항과 서대구를 연결하는 공항철도 개설 계획과 함께 동대구, 서대구, 신도청을 비롯해 5개 나들목까지 겸비한 군위 우보가 접근성이나 연결성 면에서 단연 으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군위군 부계면과 칠곡군 동명면을 관통하는 팔공산터널이 개통되고 6월 상주~영천간 고속도로 개통되면서 군위군 우보 후보지는 사통팔달의 접근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공항 유치는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항이 군위 우보로 이전한다면 사실상 현재 대구공항의 접근성을 그대로 갖춘 명실상부한 대경권 관문공항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의성=김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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