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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주

지역 곳곳 누비며 ‘촘촘 복지’ 실천

기사전송 2017-04-19, 22: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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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안강읍 사회보장협의체
읍 복지팀·봉사단체 연계
다문화가정 주거환경 개선 등
주민 복지체감도 향상 ‘온힘’
안강읍촘촘복지단-수집강박가정
수집강박증을 갖고 있는 안강읍 사방리 박모씨 집 외부 전경.


일명 ‘촘촘복지단’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경주 안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 구석구석 복지사각지대를 누비며 한단계 진화된 복지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번 촘촘복지단의 프로젝트는 수집강박증세로 집안을 폐품으로 가득 채운 채 거동이 불편한 노모와 함께 생활하는 가정의 주거 환경개선이다.

안강읍 사방리 박 모(60)씨는 5급 청각장애에도 성실히 벼농사를 지으며 87세 노모를 모시고 사는 결혼 12년차 다문화가정의 가장이다.

10여년전 부터 동네 구석구석에서 버려진 물건들을 집으로 가져오기 시작하더니 텔레비전과 전축, 선풍기 등 폐가전제품은 수십대가 넘고, 폐가구와 헌 옷이 집 안팎에 가득해 졌다. 심지어 폐경운기는 7대나 있다.

겨우 이부자리 하나 펼 공간을 제외하면 마당은 물론 집안 거실과 안방까지 천장에 닿을 듯 온갖 폐품과 잡동사니들이 쌓였다. 움직일 공간은 커녕 불편한 잠자리와 쥐와 벌레가 서식하고 악취로 인한 위생문제가 심각한 상태로 화재 위험에도 노출된 취약한 상황이었다.

동네 주민의 제보를 받은 안강읍 맞춤형복지팀은 박씨 가정의 심각성을 확인 후 대책마련을 위해 지난 13일 안강읍 사회복지협의체 위원들을 소집해 임시회의를 갖고 즉시 지역 봉사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14일부터 폐품수거업체를 통해 활용가능한 물품 선별 작업과 본격적인 수거가 이뤄졌다.

그 과정에서도 박씨는 꼭 필요한 물건이라며 완강한 반대로 수거작업이 쉽지 않았다. 안강읍 맞춤형복지팀은 작업 기간 내내 현장에서 박씨를 설득하며, 18일 1차 수거작업을 완료했다. 수거한 폐품은 6톤에 달했다.

1차 작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안에는 쓰레기와 폐품이 가득 차 있다. 19일 부터는 사방청년회원들과 60여명의 안강지역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이 내부 청소와 쓰레기 처리에 나선다.

안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내부 청소가 완료되는 데로 지역복지자원 재능기부 연계로 주택 내외부를 수리하고, 낡은 장판 교체와 벽체를 새롭게 도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후된 전기설비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종국 안강읍장은 “지역주민의 이웃에 대한 관심과 행정이 함께 하는 복지허브화를 통해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안강읍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읍·면·동에 지역의 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협력체를 구성, 공적 지원이 어려운 가구에 공공과 민간복지의 연계지원으로 지속가능한 복지실현 및 복지체감도 향상을 위한 읍·면·동 복지허브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9월 북경주행정복지센터 개청과 함께 기존 복지행정팀과는 별도로 복지허브화를 전담하는 ‘맞춤형복지팀’을 신설했다.

팀장과 팀원 2명으로 활동 중인 맞춤형복지팀은 현재까지 62가구에 공공서비스 지원은 물론 지역의 복지자원을 연계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주=이승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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