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체육회 손실금 회수 최선”

긴급 이사회 개최 대책 논의
회계규정 ·감사기능 등 강화
“도민체전 등 차질없이 지원”

고위 간부의 공금횡령(본지 19일자 9면 보도)과 관련, 문경시체육회 임시이사회가 지난 21일 체육회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운동장 내 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이사회는 이번 사건의 경위 등에 대해 이사들에게 알리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사회에서는 문경시체육회장인 고윤환 문경시장의 공식 사과에 이어 체육회 정관의 개정 및 회계관련 규정 강화, 시청 체육담당 과장을 당연직 감사로 선임해 감사기능을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한 일련의 대책들을 마련했다.

또한 체육회 예산집행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출시 문자알리미 서비스를 활용하고, 회계업무 담당 직원들에 대한 재정보증보험을 가입하는 등 예산 및 회계 관련 규정도 보완키로 했다.

이번 사태에도 불구, 다음주로 예정된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와 제19회 경북장애인체육대회 출전 선수들에 대한 지원과 각종대회 개최에 대한 예산은 차질 없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이날 “이번 사건에 대해 체육회 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재산추적과 압류를 통해 손실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 일을 계기로 문경시체육회를 쇄신하는 기회로 삼고 빠른 시일 내에 체육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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