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농업·생태 엮은 융복합 관광…상주, 新낙동강시대 선도
레저·농업·생태 엮은 융복합 관광…상주, 新낙동강시대 선도
  • 이재수
  • 승인 2017.05.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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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볼거리로 생태휴양도시로 부상
즐길거리
누구나 즐기는 승마·이색 자전거
생생한 생물자원 탐구·체험 호응
캠핑장·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
볼거리
낙동강 제1경 경천대 경관 ‘일품’
도남서원·신나루 문화벨트 명소
회상나루관광지 수상탐방로 설치
신낙동강을선도할관광상주
신낙동강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상주 경천대 전경.
경북 상주가 신(新) 낙동강시대 관광중심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낙단보수상레저센터
상주 낙단보 수상레포츠센터.
승마와 자전거, 수상레저를 비롯한 각종 레저스포츠, 문화, 농업, 생태를 한데 엮은 융복합 관광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상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승마·자전거 도시’라는 이미지를 무기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승마와 자전거, 상주 관광의 첨병

상주국제승마장은 2010년 8월 준공돼 대한승마협회로부터 국제규격 승마장으로 정식 공인을 받았다. 상주시는 승마가 고급스포츠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다가갈 수 있도록 승마체험은 물론 월 단위, 연 단위 회원권까지 판매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자전거박물관도 상주의 명소다. 자전거박물관에는 다양한 자전거가 전시돼 있다. 특히 4D영상관과 다양한 이색자전거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자전거박물관은 사전예약을 통해 3시간까지 무료로 자전거와 안전모를 대여해주고 있다. 관광객들은 경천섬과 상주보 일대 낙동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바이킹(biking)을 즐길 수 있어 최고의 힐링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낙동강역사이야기관
낙동강 역사 이야기관 조감도.
상주시는 낙동강 자전거이야기촌도 건립 중에 있다. 현재 사벌면 삼덕리 일대 국제 승마장 주변으로 조성 중인 낙동강 자전거이야기촌은 무동력 그린에너지 체험단지다. 상주시는 자전거를 활용한 교통시스템을 구현해 기존 관광지와 차별화 하고 휴양시설, 관람시설, 먹거리 시설 등 자전거를 테마로 한 상품으로 구성하며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BMX 레이싱 경기장, 자전거 하늘정원, 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 바이크트레일, 카트체험장, 다목적광장, 자연먹거리센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생물 주권 책임지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국가 생물주권 확립을 목적으로 환경부가 건립한 시설로 2015년 개관했다. 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의 수장과 연구뿐만 아니라 가족형 교육프로그램인 생물자원 주말 가족 교실, 생물 다양성 창의캠프, 동·식물 표본 및 박제교육 등 생물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기별 새로운 과정을 개설해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흥미로운 생물자원관의 현장 전시물 앞에서 생생한 생물자원의 흥미, 체험, 탐구, 토론 등을 통해 생물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학교 밖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호응을 얻고 있다.

◇낙동강에서 가장 빼어난 경천대

낙동강변에 위치한 경천대는 낙동강 1천300여리 물길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낙동강 제1경’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하늘이 만들었다’고 해 일명 자천대(自天臺)로 불리는 경천대와 낙동강물을 마시고 하늘로 솟구치는 학을 떠올리게 하는 천주봉, 기암절벽과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울창한 노송숲과 전망대, 조선 인조 15년(1637) 당대의 석학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은거하며 학문을 닦던 무우정과 경천대비, 임진왜란의 명장 정기룡 장군의 용마전설과 말먹이통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명승지와 유적지를 만날 수 있다.

경천대 관광지 내에는 전망대, 야영장, 목교, 출렁다리, 드라마 ‘상도’ 세트장, 어린이 놀이시설, 수영장, 눈썰매장 및 식당, 매점 등이 갖춰져 있다.

또 소나무 숲속의 아담한 돌담길, 108기의 돌탑이 어우러진 산책로, 맨발체험장 및 황토길, 낙동강 강바람길 탐방로 등도 조성돼 있다.

이밖에도 상주의 남이섬이라 불리는 ‘경천섬’도 상주의 자랑거리다. 경천섬의 면적은 20만㎡정도이며 낙동강 가운데 자연스런 물의 흐름에 따른 퇴적물로 형성된 하중도다.

◇영남 유학의 자부심 도남서원

낙동강생물자원관과 경천섬 인근에 위치한 도남서원은 조선시대 교육기관이다.

선조 39년인 1606년 정몽주(鄭夢周), 정여창(鄭汝昌), 김굉필(金宏弼), 이언적(李彦迪), 이황(李滉) 오선생 위판을 봉안했다. 1616년에는 노수신(盧守愼), 유성룡(柳成龍)을 추가 배향했다. 1676년에 사액(賜額)된 이후 몇 차례 중수를 거쳤으나 1871년에 훼철됐다. 도남서원은 동학운동과도 인연이 깊은 곳이다. 동학이 일어나고 민심이 동학으로 쏠리자 그에 극도로 반대한 세력이 바로 유생들이었고 그들은 조직적인 배척운동을 벌였는데 그 시작이 바로 상주지역이었다. 1992년 유림에서 4년간 강당 등을 복원하고, 상주시가 지난 2002년부터 유교문화관광개발사업으로 옛 모습 그대로 복원했다. 2005년에는 이준(李埈)을 추가 배향해 총 9명의 선현을 모시고 있다.

◇낙동강 신나루 문화벨트

상주 중동면 회상리에 조성되는 ‘낙동강 신나루 문화벨트’도 이 지역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옛 선비들의 시회(詩會) 공간이었던 도남서원과 낙동강 옛길에 있던 역원, 주막 등에서 착안했다. 낙동강 회상나루의 새로운 해석과 재현을 통해 주막촌과 객주촌, 낙동강 문학관을 조성하고 바로 옆 위치한 상도세트장과의 연계 운영을 통해 낙동강변 레저관광의 명소로 우뚝 설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이 신나루 관광지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자 보도교 설치도 예정되어 있다. 경천섬과 신나루 관광지를 동(東)과 서(西)로 연결하는 보도현수교 설치를 통해 낙동강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상주시는 전망하고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캠핑장과 물놀이장·밀리터리 테마파크

최근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즐기는 캠핑족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상주시는 낙동강을 찾는 체류형 관광객을 수용하고 활용도가 낮은 낙동강 생태공원을 활용한 캠핑장이 조성 중이다. 캠핑장에는 오토캠핑장, 일반캠핑장, 방갈로를 포함한 숙영시설과 관리실, 화장실, 세척장,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준공 및 개장 예정이다.

또 상주에서는 국내 최고의 일인칭 슈팅 온라인게임으로 유명한 ‘스페셜포스 게임콘텐츠’를 현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됐다. 경천대 내 조성되어 올해 개관을 앞두고 있는 밀리터리 테마파크이다. 밀리터리 테마파크 내에는 MOUT(시가지전투) 체험시설, COB(근접전투) 체험시설과 런닝슈팅 경기시설 및 실내사격장이 조성돼 있다. 시 관계자는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으로 경천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체험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낙동강변 관광지에 ‘재미’와 ‘식도락’을

낙동강 일대에는 많은 관광자원들이 있지만 이를 연결하는 고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주요 관광자원을 연결하고, 관광객들이 편히 쉴 수 있으며 사진찍기 좋은 아기자기한 공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우선 경천대와 상주보 콘크리트벽면 경관을 정비함으로써 기존의 탐방경관을 개선하며 러브벤치·포토존 등 테마쉼터를 설치한다. 또한 단절된 회상나루관광지와 상주보 구간을 연결하는 수상탐방로를 설치하고 탐방로의 스토리를 설명하는 스토리 해설판, 안내표지판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낙동강 관광지 주변에 먹거리 시설이 거의 없다는 데 착안해 음식점 시설 건립 추진중에 있다. 이러한 편의시설 건립으로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관광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시는 향후 낙동강권의 종합적인 관광개발계획의 수립과 더불어 각종 관광인프라와 수용태세의 개선, 관광홍보 및 마케팅을 한국관광공사에 전폭적인 지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낙동강 주변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전문 연구·전시·교육 기능이 어우러진 전국 제일의 생태휴양도시로서 새롭게 부상하는 관광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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