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수의계약 공사
경산시 수의계약 공사
  • 최대억
  • 승인 2017.06.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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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업체 편중 ‘논란’
작년 대금 5개업체에 54.8%
산림녹지과는 2개사에 65%
여성기업 일감도 2곳에 40%
市 감사부서 “본청 감사 안해”
경산시가 발주하는 건당 1천만원 이상 공사 수의계약이 일부 업체에만 편중,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경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월~12월사이 모두 446건의 수의계약으로 50억9천만 원 규모의 전기·확포장·보수 등 각종 공사를 126개 업체에 발주했다.

업체별 수주내역을 보면 A업체 17건, B업체 12건, C업체 11건, D 업체 10건, E업체 6건 등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들 업체와 56건의 수의계약을 맺었고 A업체에 공사대금 2억5천200만 원, B업체 10억7천700만 원, C업체 2억500만 원, D업체 1억8천500만 원, E업체 1억1천600만 원을 각각 지불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의계약에서 건수로는 12.5%에 불과하지만 금액으로는 54.8%의 비중을 차지한다.

시가 수의계약 시장을 통해 몇몇 업체에 지속적 반복적으로 발주한다는 얘기다.

일년사이 특정부서와의 수의계약 건수가 눈에 띄게 많은 업체도 있다.

B업체(13건), C업체(11건) 2곳의 경우 시 산림녹지과만이 발주한 총 37건 공사가운데 65%(24건)의 수주를 따냈다.

또 A업체(6건), D업체(8건)의 일감은 각각 상하수도과, 교통행정과에 몰렸다.

이때문에 지역업체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 활성화와 함께 인력, 실적이 적은 영세업체를 살린다는 수의계약의 기본 목적에 맞지 않게 지역 업체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시가 지난해 발주한 446건 공사가운데 2건 이하 수주 업체 수는 102곳(1건 87곳, 2건 15곳)으로 전체 계약업체의 81%에 달한다. 이와관련, 시 감사담당 부서는 “자체 읍면동 사업소 감사만 실시할뿐 본청 부서별 관련 감사는 한번도 실시하지 않았다”며 “시 본청의 경우 경북도와 감사원, 정부종합감사가 있어 이중감사를 받을 필요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와는 별도로 ‘5천만 원 이하 여성기업’에 대한 수의계약도 특정업체에 쏠려 계약업체 16곳(6억3천만 원)가운데 2곳이 전체 발주액의 40%(2억4천500만 원) 일감을 각각 3차례씩 따내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산=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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