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고맙다”…젊어진 풍기인견 인기
“더위야 고맙다”…젊어진 풍기인견 인기
  • 김교윤
  • 승인 2017.08.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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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디자인 강화
젊은층 공략 성공
연간 1천억 매출 거둬
풍기인견페스티벌
올해 서울에서 개최된 풍기인견 페스티벌에서 모델이 인견을 선보이고 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의 무더위가 계속 되면서 시원한 여름옷감인 풍기인견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풍기인견의 인기는 높아진 기온 때문만이 아니라 섬유 혼방을 통한 신축성 강화와 색상과 디자인 다양화로 젊은 소비자층 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인견은 인간이 만든 비단이라는 뜻으로 가볍고 몸에 달라붙지 않아 여름철 옷감, 속옷 침구류 등에 다양하게 쓰이며 일명 냉장고 옷감이라고 불릴 정도로 시원함을 자랑하는 섬유다.

전국에 인견 생산지역 가운데서도 영주 풍기 지역은 높은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전국 인견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풍기인견은 그동안 부가가치를 높이고 상품을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했다.

5년 전부터는 인견에 신축성 있는 소재를 첨가한 융복합사를 만들어 물에 약하고 탄성이 적어 구김살이 생기기 쉽다는 단점을 극복했다.

최근 외출복뿐 아니라 골프웨어 등 운동복까지 진출하는 등 여름 대표섬유로 자리 잡았다.

풍기가 펄프 주산지가 아닌데도 인견의 메카가 된 것은 6.25전쟁 이후 인견 제조기술을 갖고 있던 월남민들이 풍기에 정착하면서 시작됐다.

풍기인견의 전체 매출은 연간 800억에서 1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2차 산업 제조공장을 기반으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사)풍기인견발전협의회 송종명 대표는 “인견의 고유성을 지키면서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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