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생산량 증가로 인해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의성군이 국내보다 높은 시세로 홍콩시장 수출을 본격화했다. 군은 끊임없는 생산기술 개발과 품질관리로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 이번 홍콩 수출의 기반을 다졌다.
의성 복숭아는 연간 8천900여 톤 생산으로 국내 복숭아 생산량의 3.1%를 차지한다.
복숭아 주산지 중 하나로서 지역특성상 일교차가 심하고 강수량이 적은 분지형 지형과 배수가 잘 되는 깨끗한 토양에서 생산돼 전국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한다.
복숭아는 특성상 물류이동이 힘들어 수출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품목인데 지난해 시범적으로 홍콩시장에 수출(1.3톤)을 추진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 20톤 가량 수출 계약 성과를 거뒀다.
수출은 9일 1.2톤을 시작으로 올 10월초까지 매주 2회씩 총 20톤이 수출할 계획이다.
군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복숭아를 본격 수출하게 됨에 따라 전국 생산량 1위인 ‘의성자두’도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주수 군수는 “특산물의 수출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향상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