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11일 용흥동 전몰학도 충혼탑에서 최웅 부시장을 비롯한 유족 및 생존 학도의용군,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1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을 거행했다.
추념식은 1950년 8월 11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포항여중(현 포항여고) 전투에서 산화한 48명을 비롯, 낙동강 전투 등에서 산화한 1천394위의 영령들을 기리고자 실시되고 있다.
행사에는 생존 학도의용군과 고 이우근 학도병 조카, 제철고와 중앙여고, 이동중 학생들이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포항전투에서 전사한 고 이우근 학생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피 묻은 편지 ‘어머니 전상서’를 제철고 서정환 학생이 직접 낭독했다.
최웅 부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조국을 위해 몸을 던진 학도의용군들의 명복을 빌고 “먼저 간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음을 명심하고 이런 나라사랑 정신이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건설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김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