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한복판 장례식장 웬말이냐”
“주택가 한복판 장례식장 웬말이냐”
  • 이재수
  • 승인 2017.09.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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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가장동 주민들 반발
“행복하게 살 권리 박탈
심각한 교통체증 우려”
2200여명 서명부 제출
장례예식장반대-기자회견
상주시 가장동 장례식장 반대추진위원회 회원들이 11일 상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례식장 건립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상주의 한 주거밀집지역에 장례식장 건립계획이 수립되면서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상주시 가장동 장례식장 반대추진위원회는 11일 상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례식장 건립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대추진위원회에 따르면 5천466㎡ 부지에 장례식장이 들어설 예정인 상주시 가장동 인근에는 대학 원룸촌 50여 동과 아파트 450세대, 다세대주택 20여세대가 밀집돼 있다.

반대추진위원회 측은 “주거지역 한복판에 장례식장을 버젓이 짓는다는 것은 지역 주민의 쾌적하고 행복하게 살 권리를 박탈하는 일”이라며 “장례식장 예정지 일대는 지형상 급커브길로 매년 대형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더욱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주의 얼굴이자 남상주 관문에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토지가격하락과 토지거래 절벽으로 막대한 재산상 손실이 우려된다”며 “장례식장 건립이 백지화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을 이어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반대추진위원회는 행정처분 전에 행정절차법상 청문과 공청회를 실시해 줄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공문 2천223명의 반대서명이 담긴 연명부를 상주시와 상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장례식장 건축허가신청서 건은 현재 개발행위허가만 남겨 놓고, 해당 부서별 협의는 모두 마무리한 상태”라며 “오는 13일 예정돼 있는 도시계획분과심의위원회의 심의와 내부조정 과정을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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