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훈민정음 언해본 복각 본격화
안동, 훈민정음 언해본 복각 본격화
  • 지현기
  • 승인 2017.10.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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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수보고회 개최
내년 2월 완료 예정
안동시가 지난 7일 ‘훈민정음’ 언해본 제작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복각사업을 착수했다.

언해본 목판 복각사업은 안동시와 경북도의 지원 아래 (사)유교문화보존회의 주관으로 내년 2월 마무리된다.

‘해례본’은 새로운 문자 체계인 훈민정음에 대한 한문 해설서이며 해례본을 한글로 번역한 것이 ‘언해본’이다.

우리말의 창제원리와 누가 만들었는지를 밝혀주는 해례본은 안동에서 발견됐다. 1443년(세종 25) 12월 세종이 친제한 ‘언문 28자’에 대한 어제 서문 및 예의편, 이를 해설한 해례편 및 정인지 서문으로 구성돼 있다.

1962년 국보 제70호로 지정된데 이어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다. 하지만 책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목판이 전하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다.

해례본의 원소장처인 안동시는 지난해 해례본 복각사업을 추진해 안동이 갈무리한 지방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자랑한 바 있다.

이번에 추진 중인 언해본 복각 사업은 지난해 해례본 복각사업의 후속작업이다. 훈민정음 언해본 정본 1세트(20면, 양면 11장)와 희방사본 2세트(20면, 단면 20장)를 복각할 계획이다.

이번 복각에는 본문 15면 이외에도 간기, 후서, 발문, 후지와 제책용 능화판(표지) 1장이 추가돼 각각 20장으로 총 3세트가 제작된다.

복각 작업은 현존 인출본 및 영인본들에 대한 조사와 검토를 거친 뒤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정본의 판하본 및 목판의 형태를 확정한 후, 대한민국 최고의 각자장(刻字匠)을 선정해 제작이 진행된다. 내년 2월 언해본 복각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시를 통해 안동지방이 인쇄문화의 고장임을 대내외에 홍보하는 한편, 전문 연구자를 초청해 훈민정음의 활용방안을 중심으로 심도있는 학술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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