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다음날 16만명 찾아
총 123만명 발길 ‘역대 최대’
공연장 입장권 최다 판매
유입금액도 250억 넘을 듯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이라는 주제로 서민을 대변하고자 했던 말뚝이의 소원을 축제를 통해 실현하겠다는 포부로 출발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외국인 5만6천여 명(지난해 5만3천명)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총 123만여 명(지난해 107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다.
추석 다음날엔 역대 최대인 16만 명이 모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당일 탈춤공연장에는 가장 많은 입장권이 판매(5천600장, 2천90만 원)되기도 했다.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 측은 긴 추석연휴로 인해 외지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까 우려했으나 귀성객들이 대거 축제장으로 몰리면서 역대 최대관람객을 견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올해는 비탈민 타임, 뚝블리 등 요즘 관광패턴을 끌어가는 젊은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는 축제콘텐츠를 확보해 축제 참여 연령층이 한 층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안동대학교 지역사회발전연구소에 의뢰해 평가용역을 실시한 결과 행사기간 동안 지역 내 총 유입금액을 237억 원으로 분석했다.
또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341억 원, 부가가치유발 157억 원, 소득유발 127억 원 등 총 625억 원으로 추정했으나 올해는 7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내 총 유입금액도 250억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축제 용역결과는 오는 12월께 발표된다.
한편 안동의 전통을 기반으로 1968년부터 시작한 안동민속축제는 원형에서 탈색되지 않고 즐겨 오던 민중 오락의 미풍을 그대로 계승·보존해 온 축제로 탈춤페스티벌을 빛나게 하고 있다.
성황제와 서제를 비롯해 남성대동 놀이로 역동성의 극치를 보여주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인 안동차전놀이,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설화에서 유래한 안동놋다리밟기 그리고 안동저전동농요 등은 타 지역에서는 절대 구경할 수 없는 안동 유일의 전통문화이다.
이 밖에 안동양로연을 비롯해 공민왕헌다례, 전통혼례 등 안동의 풍속, 풍물, 시연, 전시, 대회, 초청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