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어획 부진’ 지자체 공동대응 나서
‘오징어 어획 부진’ 지자체 공동대응 나서
  • 김기영
  • 승인 2017.10.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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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상생협 회의
10년새 어획량 절반 줄어
울릉은 작년 87% 격감
中어선 싹쓸이 조업 대책
어업인 피해 지원 등 논의
정부에 건의문 전달키로
동해안 오징어 어획 부진과 관련, 경북 동해안 상생협의회가 공동 대응키로 했다.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동해안 5개 시·군 협의체인 경북 동해안 상생협의회는 지난 18일 경북어업기술센터 덕지소에서 5개 시·군 해양수산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농수산 분과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중국어선의 북한수역 쌍끌이 조업으로 울릉도와 동해안 어업피해가 심각함에 따라 울릉군이 동해안 상생협의회 차원에서 긴급 대응해 줄 것을 건의함에 따라 개최됐다.

△동해안 오징어 어획 부진대책 △자율관리어업관리 등에 관한 규정 개정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방비보조금 상향 지원 △연안해조장 조성사업 지침정 등 동해안 수산자원 보존 및 어업인 소득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공동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동해 대표적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 2006년 약 9만t에서 2016년 5만t으로 10년 사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특히 오징어 어업이 전체 어업의 90%를 차지하는 울릉군 오징어 어획량은 중국어선의 북한수역 입어를 허용하기 전인 2003년 7천323t이었으나 지난해 985t으로 87% 격감했다.

울릉군은 북핵 관련 남북 대치상황으로 대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지만, 상생협의회 차원에서 오징어 어획 부진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어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남북협력기금법 개정과 중국어선 북한수역 입어에 대한 대책 등을 건의했다.

또 이날 논의된 대책을 중심으로 내달 7일 열리는 정기회의에서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기후 온난화와 불법포획,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 등으로 경북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오징어와 대게의 어획량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조업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동해안 어업인들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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