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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구미

‘박정희 탄생 100돌’ 보수-진보 격돌

기사전송 2017-11-14, 22: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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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숭모제·기념행사
전국서 모인 보수 세 과시
역사자료관 기공식도 열려
진보측 “건립 반대” 집회
양측 물리적 충돌은 모면
박정희전대통령100돌숭모제
14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1917년 11월 14일생)을 기념 숭모제가 2천여 명의 시민 및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보수진영은 14일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1917년 11월 14일생) 기념 행사를 통해 대대적인 세(勢)를 과시했다. 이에 일부 진보 진영 측이 행사장 인근을 찾아 박정희 우상화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생가와 인근 박정희기념공원 등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박 전 대통령 탄생 100돌 숭모제에 이어 역사자료관 기공식, 100돌 기념식, 대한민국 정수대전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전국 보수층 2천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철우·백승주·장석춘 국회의원, 남유진 구미시장, 김태환·임인배·서상기 전 국회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익수 구미시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공식을 진행한 박정희역사자료관에는 총 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된다. 부지 6천100㎡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천300㎡인 역사자료관을 2019년 6월까지 지어 유물 5천670점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기공식장 옆에 특설무대를 만든 뒤 기념식을 열어 박 전 대통령 일대기와 18년 업적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축하공연을 펼쳤다.

남 구미시장은 기념사에서 “박정희 대통령께서 탄생하신 지 100돌이 되는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오늘 아버님 백번째 생신 잔치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현직에 계셨다면 당연히 오셨을 텐데, 영어의 몸으로 오시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 중 일부는 동의할 수 없다는 의사표시로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숭모제가 끝날 즈음 생가 입구에서는 구미참여연대, 민주노총 구미지부 등 6개 시민·노조단체 회원 20여 명이 ‘박정희 유물전시관(역사자료관) 건립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구미시는 박정희가 사용하던 재떨이까지 모아서 전시하는 유물전시관을 짓겠다고 한다”며 “시민 의사를 무시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박정희 유물전시관 건립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맞서 박사모 회원 등 수십 명은 확성기로 “잔칫상에 재를 뿌리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외치는 등 긴장감이 나돌았지만 양측간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현장에 4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대한민국서포터즈봉사단 100여 명은 기념식이 끝난 뒤 생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촉구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1937년부터 4년간 교사(문경초등학교)로 근무하며 하숙 생활을 한 문경시 문경읍 청운각에서도 예년과 비슷한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박정희 대통령 100회 탄신 기념식’이 열렸다.

최규열·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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