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유럽 ‘역사도시’ 협력 기반 마련
경주-유럽 ‘역사도시’ 협력 기반 마련
  • 이승표
  • 승인 2017.12.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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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시장 獨·佛 3개 도시 방문
관계증진·우호협력 MOU 체결
OWHC 이사도시 활동 본격화
독일방문
독일 3개 도시를 방문한 최양식(왼쪽) 경주시장이 8일 크베들린부르크시와 ‘우호도시 MOU’를 체결한 후프랭크 루치 시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4박 6일 간의 일정으로 유럽 역사문화의 중심 도시 독일 하이델베르크와 크베들린브르크, 프랑스 리옹 등 3개도시를 차례로 방문했다.

최 시장의 이번 독일 방문은 하이델베르크, 크베들린부르크와의 관계 증진과 우호도시 MOU체결, 프랑스 리옹과 세계유산도시 협력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최 시장은 7일 첫 방문지인 하이델베르크에서 시관계자들과 벚꽃축제, 유러피안 컨퍼런스 등 양 도시의 각종 행사 교류를 통해 우호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협의했다.

하이델베르크는 1386년에 설립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하이델베르크 대학교가 있는 도시로 유명하며, 노벨상 수상자를 55명이나 배출한 유서깊은 학문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어 8일 크베들린부르크를 방문한 최 시장은 프랭크 루치 크베들린부르크 시장과 우호도시 MOU를 체결했다.

크베들린부르크는 독일왕국의 옛 수도였으며 중세도시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세계유산도시기구 회원도시다.

이번 MOU는 지난 10월 경주에서 열린 제14차 OWHC 세계총회가 계기가 됐다. 10세기 초 동프랑크 왕국의 수도였던 크베들린부르크와 신라 천년의 수도였던 경주가 역사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우호협력을 더욱 다지게 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최 시장은 “중세를 도시에 온전히 담고 있는 두 도시에서 독일의 정신이 살아 있는 역사도시의 진정한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천년고도 정체성 확립을 위해 신라왕경복원정비를 추진하고 있는 경주시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9일 마지막 방문지인 세계유산도시기구(OWHC)의 전 의장도시인 프랑스 리옹에서 조지 케페네키안 리옹시장을 만나 우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도 가졌다. 특히 이번 방문은 경주에서 개최된 제14차 OWHC 세계총회 당시 의장도시였던 리옹시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번 방문에서는 OWHC 세계총회 개최 의미와 세계문화유산의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회원도시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는데도 뜻을 모았다.

경주=이승표기자 jc755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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